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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수다] 제글 읽어보세요.후회 안하실거에요..가발 9년차,고백 30명 후기 등.
작년에 제가 대다모에 쓴 글 입니다.
요즘에도 게시판보면 제가 느꼈던 아픈 과거를 현재에 사시고 계시는 분들이 보이셔서..
자살할까,, 죽고싶다 등등....
힘되시라고 작년글 다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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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생각이 많아져서....대다모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들어와봤는데..ᅘ 11년12년쯤 이곳에서 활동하며 위로를 받았던게 생각나네요..
ᅠ
제 글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위로가 될 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제.가 사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서요..
그리고 가발 고백을 하고 난 후 사람들의 반응등 을 알려드릴려고요..
예전에 글을 엄청 많이 썼었는데....
고등학교 학창시절 남몰래 화장실에서 울고...버스에서 울고 ..등등 아픈 기억을 이 대다모란 곳에 토해냈었는데...
검색해보니 글 검색들이 안 되서..슬픈..다 지워졌는지..?
여튼.. 그냥 두서없지만.. 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저는 올해로 23살 편입공부 중인 한 학생입니다.
유전적탈모로인해 중학교3학년인 16살때부터 통가발을 쓰기 시작했었지요..
학생땐 멋모르고 치료나 병원같은 곳 안 가고 그냥 바로 가발을 썼었네요..
중학교때야 친구들과 친해지고 나서부터라 괜찮았는데..
고난은 고등학교를 들어가서 부터 시작되지요...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 속에서...
특히나 외모쪽에 관심이 많은 사춘기.....
저는 성격이 내성적이게 되었고... 일명 논다는 친구들에게는 약간의 따돌림도 당했었지요...
(돈을 빌려가서? 안 돌려준다든지...ᅘᅠ) 맞거나 그런적은 없었어요..그냥 욕을 많이 먹었을뿐..
그래서...그냥 고등학교 1학년때의 저는.. 없는 사람이었지요... 이 세상에..
다행이 몇몇의 친한 친구들을 만들어 두어서 힘들었고 슬펐던 고1이였지만... 괜찮게 이겨 냈답니다.
고2가 되어 이과문과로 나늬고 거기서도 사탐과탐 과목에따라 반이 나늬어서 나쁜친구들과는 볼일이 없어졌습니다...
고등학교를 여차여차졸업하구..(살면서 가장 힘들었을때라...가끔씩 고등학교에 가서 운동장을 걷노라면 많은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죠...)
[고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 가발쓴다고 말했던 사람들이 딱 4명.
고1베프친구와. 중고등학교를 같이나온 2명의친구. 그리고3학년 남자담임선생님
(남자분께 고백으로는 처음인..)]
이중 고1베프의 반응을보자면..
장소 : 친구와 놀다가 상가 화장실..(ᄏ지금생각하면 웃기지만..어렸으니..)
"땡땡아~ 나 너한테 고백할거 있어.."
"응?? 뭔데 뭔데 말해봐?"
"나.. 실은... 내 머리 가발이다.."
"아? 진짜?? 그런데 왜??? "
"...." ᄏᅠᄏᅠᄏᅠᄏᅠ
이때당시 그런데 왜? 라는 친구의 반응에.... 오히려 제가 당황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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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사라진 자신감을 찾자~~!!
뭔가 제 스스로 변해야겠다는 인식이 강해졌습니다..그래서 나를 변화시키고자 과대를 자처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나서야 하는 상황들이 많이 생기게 되고.. 사람들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되며
강제적으로 성격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냥 말씀드리는 사담이지만..가발쓴다는거 남자분들은 거.의 모릅니다...
여자분들은 몇몇 알 수도..
대학교를 와서는 같은 무리였던 9명의 동생들에게 머리가 가발이라는걸 고백했지요..
각각 한명씩이요..
저 같은 경우 다른 사람에게 고백하는데 있어.. 여러명이 있을때 보다는 한명씩 진중하게 대화하는게 진심이 통하더라고요..
대학교와서..
나의 고민을 이해해주고 나를 인정해 주는 사람들을 만나서.. 성격을 다시 되 찾았습니다..
대학생이여서 그런지 이때는 대부분 고백을 밥먹거나.. 술먹는 자리에서 했던거 같네요.
지금까지 한두달에 한번씩은 꼭 만나는 고마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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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글이 길어졌는데... 이 글을 쓰려고 마음먹은 올 해 34명의 고백 라이프..!!
2014년..편입을 할려고 마음 먹었고..
2월말부터 편입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고 정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여러사람들과 친해지게되었죠..
학원엔 20살의 어린 동생부터 29살인 언니오빠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있었습니다..
2월에 학원에 다니기 시작하여...
학원사람들에게 가발을 쓴다고 한명 한명 고백하게 된건 4월초부터...
어제도 학원의 한오빠에게 고백하기까지 총 학원분들 중 34명의 사람에게 고백했네요..ᅘᅠ
한명한명 고백하면서... 이름을 적어 내려갔지요..
가발고백 계획표를 짜듯 ..ᅘᅠ
이곳 대다모의 글을 보면 다른 사람들에게 가발 고백하는 것과...
머리때문에 스트레스받는 분들의 고민수다가 많으신데....
그냥 아직은 어린 23살이지만 가발 8년차?(뭔가거창해보이네요..;; )인 제 경험으로 말 해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어쩔 수 없이 시간이 약이라는 거네요..
저는 지금 가발을 쓰지만 오로지 가발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건 전.혀 없어요.네버네버...
앞으로의 취업과 진로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지언정...
가발때문에 취업진로가 안된다는 생각은 전혀 안하고요...
예전에야 가발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었지요.. 자존심이 낮았고 저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으니까요...
매사가 우울했고....내가 왜 이렇게살지...아 죽고싶다..등등.등..
8년차라 그런지..... 다 지나가는 한때의 감정이더라고요...허허허... 무슨 해탈한 신선같은..ᅘᅠ
올 해 들어서 제인생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가발을 쓴다고 말했는데...
그러한 경험으로 제게도 많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다시금의 큰 변화와..
저를 인정하게 되었지요...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었구나..나는 자존감이 낮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애정과 관심 받고싶어하는 아이였구나..
애정결핍이 있는 사람이였구나...나 자신 스스로도 나를 사랑하지 않고 비난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받고싶어하는 사람이었구나...
등등....자기 자신 스스로가 자기를 인.정 하고 동정하게 되었습니다..
눈물이 흘렀었죠.....뭔가의 깨달음을 얻은거 처럼...
일단 가발로 스트레스를 안 받을려면.. 마음가짐이 변해야 되는데...
지금은 버스를 타든 전철을 타든 남의 시선에 눈치를 안 봅니다....
예전에야.. 내가 앉아있는데 사람이 옆에만서도.. 좌불안석...
가발인거 들키면 어쩌지..?ᅟ
만약 누군가가 내가 가발을 썼다는 걸 눈치 챈다한들.. 쪽팔리고 비참하고 뭐 이거야 어릴때의 생각이고..
지금 그러든지 말든지...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고..
가발을 쓰는 나를 제가 가장 사랑해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변했습니다..
이렇게 가발을 쓰는것과 남들 시선에 무뎌진건 8년이란 시간도 있지만..
올 한해 34명의 사람들에게 고백한것이 가장 저를 강하게 만들어 줬습니다..
이거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많은 다수의 사람들에게 고백해보기!
친하지 않더라도... 제가 고백한 34명의 사람들은 짧게는 2개월~길게는8개월을 알던 사람들이니..
학원 특성상 말 할 시간도 많지 않고요..ᅘ
여자 특성상 무리지어다니다보니.. 초반에는 다른 무리와 말하기도 힘들었고요.ᅠᅠ
여차여차..
.. 수많은 사람에게 비밀을 고백해보니...
제 스스로가 더 강해집니다.. 어려웠던 고백이 어렵지 않게 되죠..
살면서 처음 고백하는사람? 무척이나 떨릴거에요.. 두번째도 세번째도.....
열번째 고백에서도 떨렸고... 30번째 고백에서도
떨리기는 매한가지랍니다..
하지만 처음고백할때의 부담감과 두려움이 100이었다치면..
30명이 넘는 사람에게 고백 한 경험이 있는 지금 저에게는 한 5정도 랄까요??
진짜 천지차이에요.... 세상이 달라 보여요...하하하..;;
학원에서 가장 먼저 짝을 했던 나이많은 언니를 시작으로.. 한명 한명에게 제 자존심을 버리고
마음을 열고 고백을 했었지요....
앞서 위에 얘기한 학창시절 이야기부터 대학이야기... 힘들었던 과거들과.. 지금의 나의 모습..
이런 저라도 받아주실 수 있나요..?
이런 저라도 괜찮나요?
..
엄청 장문의 카톡으로 저라는 사람을 알렸습니다....
고백했던 사람들 중 몇몇의 반응들을 써보자면..
[언니1]
뭐라 말을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글을 써요. 항상 밝고 예뻐서 그늘없이 지내온 친구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비밀이 있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오히려 그런 배경을 딛고도 사람들에게 밝은 모습으로 지내온 땡땡씨가 더 대단해 보여요.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모습이 오히려 제가 배울 점이 훨씬 더 많아 보이네요.
앞으로 살아왔을 때 힘들었던 점도 많았겠지만 땡땡씨가 지금껏 용기있게 살아온 것처럼 살아가면 힘들었던 것 보다 더 행복하고 좋은 일들이 분명 많을거라 생각해요. 어려운 이야기 였을텐데 저를 배려해서 이야기를 해줘서 고마워요.
[동생 1]
언니!!전혀 몰랐어요ᅟᅲ 용기내줘서 고마워용!!!
언니 너무좋아용. 짱짱착한땡땡언니.. (중략)..
가발이든 신경 안 써요.언니는 언니 그자체로 좋아용.내맘알죠?
[동생2]
언니.우선 저한테 이렇게 다 말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여..이렇게 어쩌면 말하기 힘든 그런것까지 저한테 말해주고..저는 오히려 이렇게 솔직히 말하구 그런게 너무너무 고맙구 어떻게 보면 언니가 더 대단해 보여요.
[동생3]
정말 몰랐는데 용기내 주셔서 고마워요~ 저는 입이 엄청무거워서 괜찮아요..ᅘ 여름에 더우시겠다..
주위에 가발쓰는 사람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힘드시겠네요..ᅟᅮ
이왕 여름이니 산뜻하게 짧은 가발 어때요?? 잘 어울릴거 같은뎅..
[친구1]
그렇구나..그동안 맘고생이 많았겠다..궁딩팡팡!@
나라도 이런말 하기 쉽지 않았을텐데..ᅇ이가 말해준거 넘 고마워!!
글구 알잖아..난 상광읎어!
오히려 너에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된거 같아 ᅘ
[언니2]
얘기하기 어려웠을텐데 용기내서 얘기해준거 고마워!!
난 눈치 전혀못챘었어! 그냥 머리스타일이 그런건줄알았징ᄒᅠ
진짜 사실대로 말하고 그러는게 무섭고 괜히 스스로 좀 그럴수도 있는건데..
땡땡이 너 용기가 진짜 대단한듯.
앞으로 학원다닐때 혹시나 어렵고 힘든일 있음 얘기해!
특별히 도움을 줄 수는 없을 지 몰라도 너 얘기를 귀담아 들어줄 수는 있어@
[언니3]
악 지금봤다..ᅟᅮ 너는 자고있겠지?ᄏ
머리 정말 몰랐어! 그냥 반곱슬?머리구나했지~ 괜스레 머리곱슬거린다고 했던게 생각나서 미안하구먼~
근데 너가 굉장히밝고 활발해서 전.혀. 그런 컴플렉스있다는게 안느껴진당~ᅘ
좋아좋아~잘 극복했구낭 ᄒᅠ 난 새삼 너의고백을 들으니깐 요새 나의 우중충했던 멘탈을 반성하게되네.ᅘ
나보다 어리지만 어리지않은? 너의 마음가짐을 본받아야겠어..
너를 보면 긍정의힘이있달까. 뭔가 나도 같이 긍정적으로 바꿔가려고 하는게 생기는것 같아
이런 비밀얘기 힘들었을텐데 말해줘서 정말고맙구. 앞으로도 열심히해서 좋은 효과 봤으면 좋겠다.
대학 붙고나서도 우정은 포레버~~
ᅠ
[친구2]
그랬구낭..ᅟᅮ
정말 몰랐었어..미안해..
여자로서 외모에 정말 관심이 많을 나이였을텐데 정말 힘들었겠다..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이런고민말해줘서.
난 나에게 이러저러한 고민 털어놔도 똑같이 대하는 성격이라 걱정은 안해도 될거란다 하하!
[동생4]
헐...감동..이런 긴편지를 받아보다니.
저도처음에 학원와서 아무랑도 말도 안하고 있는데 언니가 말도 걸어주고 너무 좋았어요..
제가 23번째라 해도 언니의 비밀아닌 비밀 말해주신 것도 감사해요!! 저는 몰랐어요!!
아예!!친구중에 탈모를 전공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친구가요즘은 탈모도 다 치료가 된다는 말을 한적이 있어서.
그런데 저는 잘몰라서 그런지 티 한개도 안났어요!! 그런거 너무 신경쓰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그래도 언니가 다시 자존감을 찾으셨다니 너무 다행이에요!
[한 오빠분]
가발인거 전혀 몰랐어..뭐 그렇게대단한 고백은 아닌거 같은데?
가발관리하는것도 힘든데 쓰고다니는거 불편하겠다..
난 니가 평상시에 성격이과하게 밝다고느꼈어. 그래서 남모를 사정이있을거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거든?
근데 뭐 친해 질 기회가 없어서..깊은 대화는 못 나눴지만 나중에 밥이라도 먹자구.
[동생5]
헉!엄청 길어서 놀랐어.ᅟᅲ
뭔가 진지한얘기려니 긴장하고 봤는데 역시 그렇구나.
관점의 차이이니까 그동안 언니가 말했던 사람들은 어떤 반응일지 모르겠지만, 이런 조심스러운 얘기해준거 고마워. 보통 자기의 비밀을 털어놓는다는건 그 사람을 믿는다는 거니까.
나를 싹싹하고 좋은애로 봐준거 고맙고 이럴로 인해서 언니가 어떤 사람인지 쫌더 알것같아졌엌ᄏᅠ
언니 다른사람한테 칭찬했었는데 근데 그렇게 밝은 언니한테 이런 민감한 비밀이 있을 줄 몰랐어.
언니 말처럼 17이면 한창 예민할 나이지.ᅟᅲ
그치만 그런상황이 있었어도 그런것들을 다 이겨내고 지금처럼 사람들한테 스스럼없이 다가갈만큼 언니 자신을 찾았다는게 중요한거 아니겠어?
언니가 그냥 마냥밝은 언닌줄 알았는데 세삼 대단하다 느꼈어.
편입도 힘든거지만 지금까지 이겨온것처럼 잘 이겨내보자!
힘들땐 나한테 기대! 도움이 될 수 있을라나 모르겠지만.
아래는 눈치를 채고 있었던 사람들의 반응
[동생5]
아...그랬구나..! 사실 어렴풋이 짐작은 하고 있었어요!!
저 언니 뒷자리였잖아요 ᅘ
그러고는 다른 얘기~~(그만큼 사람들은 가발을 쓰든 말든 별 관심이 없다는...)
(바로 뒷자리에 앉았었던 여동생 )
[동생6]
고마워 잘읽었어!
쉽지않은 용기였을텐데.
나에게 말해줘서 고마워.
사실 첨엔 나도 조금 의심을 했었어. 내친구 중에도 있었거든..
이유는 조금 다르지만
스트레스 많이 받겠다...
그런거 여의치말구 앞으로 남은기간 잘 버텨보장!
더 많지만.. 이정도로....하하하..;; 옮겨쓰느라 힘든...
다들..가발 고백이 두려우신가요....저도 두려웠어요...
하지만.. 올해 34명에게 공개를 하고나니......
생각이 변했어요.. 가발고백을 하는데 있어서 두려움이 없어졌어요...
이게 다 많은 사람에게 고백 해본 경험 덕 분이거 같네요..
해보지 않은 사람은 두려울 수 밖에요... 해보세요... 저 처럼 용기를 내셔서..
세상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답니다...
고백하면서 가져야할 마음가짐도 있는데..
고백하는데 있어 비밀이 지켜질것을 생각하면 안되요..
이미 제 입을 떠난이상 누군가가 다른사람에게 말 하더라도 아무 상관이 없으셔야 합니다..
그러한 두려움때문에 더욱 고백을 못 하게되시는 거니까요..
또 다른 하나는 자기가 가발 고백을 했다고 해서 이사람과 많.이 친해졌다고 마음대로 단정짓고
판단하는건 금물!이라는 거에요.
물론 고백하실때 친한 사람에게만 고백하시는 분이 있겠지만..
저같은 경우 고백한 34명은 전부 친한 사람이였던건 아니였어서.. 그냥 인사하는 정도인 사람몇몇에게도
고백한거였기에...
학원에서 가장 처음 고백했었던 한 언니에게..저를 받아주신거에 감사하여 너무 친하게 지내려했더니..
오히려 그 언니께서는 부담스럽다며 선을 긋자고 하셨어요..
이 언니와의 사건후..
아... 고백을 했다고 혼자 들떠서.. 친하다고 나만의 착각에 빠지진 말자
라는 다짐을 했었네요..ᅘ ᅠ
이러한 고백 경험들이 있어서 그런지.. 이제는 정말로 편해요..
그냥 길가다가 분식집에 들러 음식을 먹을때도 주인분께 제가 가발쓰는데 가발 티나나요?
라고 물어볼 수 있을 정도..랄까요..
ᅘ
ᅠ
예전에 영드에서 인상깊게 본 장면이 있는데..[마이매드펫다이어리]
예전에 봐서 대사가 정확히는 기억 나지 않지만...;;;
여자주인공은 엄청난 비만인 학생이죠.. 이 여주가 심리치료사와 심리치료를 하는 장면이였습니다.
심리치료사가 여주에게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죠..
여주는 자기자신을 뚱뚱하고 못생겼다등.. 인격비난을 합니다....
심리치료사가 다시 여주에게 묻습니다..
지금 너가 앉은자리 옆 소파에 지금 너의 어린아이일때 모습이 있다고 상상해봐라..
여주의 소파옆엔 여주의 어린시절모습이 상상으로 그려지고.
그 어린아이에게 심리치료사는 여주가 자기 스스로에게 했언던 비난들을 그대로 해줍니다..
여주는 울면서 그만 하라고 하지요...
심리치료사는 다시 묻습니다.. 너라면 지금 저 어린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 주고 싶냐..
여주는 울면서 자신의 어린시절아이에게 말합니다..
"넌 멋있어...넌 훌륭해..넌 뭐든지 할 수 있어... 난 너를 사랑해.."
심리치료사는 이제서야 웃음을 머금고 말합니다...
"자...지금 너가 한 말들이 바.로. 지.금.너.에.게.해.줘.야.하.는.말.이.야" 라고..
이 장면을 보면서 한없이 울었더랬죠..하하하..;;
글이 뭔가 참 중구난방이네요..ᅘ;;;
그냥 생각나는 대로 쭉 적다보니..
34명의 고백한 사람중 눈치를 챘던분은 4명뿐..다들 여자고요 ᅘ
대부분은 모르더라고요.. 연령때는 아까 말했다 싶이 20~29.
요즘 자기살기 바쁜 세상이지요... 다른 사람이 이렇다 저렇다해도..
처음에만 놀라지.. 다음부터 전혀 신경 안 써요 상대방도...
한국사회가 특히 더 남 눈치에 유별나기도 하지만.. 너무 남 눈치를 보지마시고 자신이 주체가 되는 삶을 사세요..
그리고 너무 위축되시거나 남과의 다름에 자기자신을 미워하지 마세요...
너무 우울해 하지 마시고요.. 우울했었기에 그때의 아름다움을 몰랐던 지난 과거의 제 모습이 너무 안타깝네요..
다시는 돌아오지않는 제 청춘이 ...
고등학교3년의 소중한시간이...
우울하고 슬프고 아프게만 보냈기에...
마지막으로 해 드리고 싶은 말은..다들 자기 자신을 사랑하시고 용기를 갖기 바랍니다.
----------------------
여기까지
작년에 쓴 글인데 글 보시고 힘내시라고
끌올 했습니다!!
작년에 여러 사정이 있어서 학원도 많이 못나가고.. 결국 편입을 떨어지긴 했지만..
작년에 만난 사람들은 제 인생에 있어 정말로 고마운 사람들 이었어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전 역시나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어요!!
노을지는 하늘만봐도 기분이 좋고
길을 지나가다 꽃만 봐도 기분이 좋은 ᄏᅠᄏᅠᄏᅠ
진짜 긍정적이고 밝게 살고 있어요.. ᄏᄏᅠᄏᅠ 원래 가발쓰기 전 성격도 밝긴했다만.
저도 죽고싶었고 차에 뛰어들까 생각한 적도 있고.
고딩때 엄마 앞에서 엉엉 울면서 죽고싶다고 왜 이렇게 나았냐고 엄마께 대못을 박은적도 있답니다.
엄마는 남부럽지 않게 키어온 딸이 고작 17살인데.. 죽고싶다고 말하니 얼마나 상처를 받으셨겠어요..
엄마도 제 앞에서 하염없이 우시며 미안하다고만 그러셨답니다..
전 완전 불효녀였죠.. 이런말은 부모님한테 했었으면 안되는데 어려서 철없고,,사춘기도 뒤 늦게 온시기라..
여튼..
현재는 행복하기에.. 이런 씁쓸한 과거들도
"그래,, 지금까지 벼텨줘서 고맙다, 지금까지 살아줘서 고맙다" 이러면서 저스스로 칭찬해 줍니다.
죽기엔.. 세상엔 사랑하는 것들이 넘쳐나기에..
가족, 친구, 언니 동생들, 힘이되어주셨던 학교 선생님 교수님,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 좋아하는 음악들, 좋아하는 영화들..
좋아하는 풍경들. 내가 좋아한는 동물들..소소하지만 즐거운 일상.
너무너무나 좋아하는 음식거리들.. (제가 친구랑 먹방을 정말 좋아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제 모토에요 ᄏᅠᄏᅠ )
앞으로 하고 싶은 일, 내 꿈 등.
앞으로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날거다 더 넓은 세상을 만날거다 라는 기대감.. 등등..
죽기에는 이 세상이 너무 아름다운데..
그렇기에 살아 있는 지금 계속 앞으로 행복하게 살아 갈 거에요.
남이 살아주는게 아니고 내가 나를 대리고 사는 내 인생이니까요.
아 그리고 전 탈모 유전이에요. 친외가 할아버지 전부 대머리시고. 엄마 아바도 머리숱 완전 없으셔요.
병원가서도 유전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하게 가발을 제 삶으로 선택한 겁니다 .
정말 탈모때문에, 가발때문에 산다는게 너무너무 힘드시다 싶으신 분들 나중에 저랑 만나요.
만나서 함께 사는 이야기 해 보실래요?
저 경기도 안양 삽니다. ᄏᅠᄏᅠᄏᅠ
가발 9년차 이긴하지만
고작..24살일 뿐인 저도 이렇게 잘, 살고 있습니다.
님들께서 저보다 부족한 점이 무엇이길래 그렇게 소중한 님들의 삶을 보듬어 주시지 않는 건가요..
저도 잘, 살고 있는데 여기 제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잘 사실 수 있어요.
앞서 말했듯이 이겨내고 극복하기가 힘든거지.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내가 지금까지 허비한 내 삶에 대하여 정말 안타까울 뿐이에요.. 후회할 뿐이고요..
탈모가 뭐라고,, 고작 가발이 뭐라고..
저 정말 과거의 저를 생각하면 슬프면 서도 화가나요.
난 탈모고 가발을 쓰니까 친구한테 버림받을거야..
난 탈모고 가발을 쓰니까 사람이랑 사귀지도 못할거야..
난 탈모고 가발을 쓰니까 결혼도 못하겠지..?
난 탈모로 오늘이 행복하지 않은데 공부해서 대학가는게 무슨 소용이지?
어차피 불행할 텐데.. (이러면서 고등학교때 공부를 멀리하게 되고.. 하이고..;;; )
등등등..
얼마나 수많은 자기비하와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살았는지..
그리고 저거 불확실한 상상일 뿐입니다... 그냥 님들 스스로 불안해 하는거에요.
설령 진짜 대놓고 저보고 가발을 쓴다고 욕하는 사람이 있을지언정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안그럽니다.^^ )
그 한 사람때문에 님들은 우울해 하기만 하고 계실건가요? 그사람이 뭐라고?
어쩌라고? 그냥 무시하시면 됩니다. 안보시면 되는거고요.
곁에 있는 가족 친구분들은 생각안하시나요..?
전 정말로 제가 그때 고작 16,17이기도 했지만..
정말 한없이 나약했던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슬픈경험이기에 쓰담아주며 껴안아 주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정말 싫어하는거죠.
그래서 지금의 전 다시는 저랬던 과거의 나로써 살기 싫기에
변한거고요.
찌질하게 살면 찌질할 뿐이에요.. 자신의 나약함에 어디까지 관대해지시고 어디까지 울고만 계실건가요..
여기있는 분들 대부분 성인이실텐데.. 그럼 아시잖아요..
자기가 어떤 선택을 하든 책임은 오로지 자기 몫이라는 걸요...
그럼 답은 두가지에요.
1. 변하지 않고 계속 이대로 불평불만 자기비하를 하며 살것이냐.
(언제까지요? 기간 정하시고 그러실건가요? 매분, 매시간, 매월, 매년... 난 올해 1년만 나를 싫어해야지~ 이게 뭐 자기 맘대로 되는것도 아니고..평생 죽기 전까지요? 하아.. 잘, 살 수 있는데.. 제가 마음이 아픈 ᅟᅲᅟᅲᅟᅲ )
2. 변해서 나답게 한 번 사는 인생 행복하게 살것이냐.
다지선다도 아니고 양자택일형이네요.. 참 쉬운 선택 아닌가요?!
전 제 나약했던 시절의 5년이였습니다. 그만큼 극복 하기 힘들다는걸 누구보다 잘 알아요.
그래서 여기에서 슬퍼하시고, 아파하시고, 죽고싶다는 분들 심정 다 이해해요. 저도 겪었으니까.
그래서 님들께 이렇게 말하는거에요. 저처럼 인생에서 5년 버리실건가요?
네, 전 그나마 5년 찌질하게 살았고, 지금은 극복하면서 잘 살고 있어요..
그런데 극복을 못했고 아직도 나약하게 살았더라면.. 5년이 아니고.. 7년 10년..
어디까지 인생을 허비했을지.. 끔찍해요...
정말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저처럼 인생 허비해서 후회하지 않기를 바라고
행복하게 사실 수 있다는걸 알려주고 싶어요.
고딩때의 탈모로 가발쓴다고 매일울며, 죽고싶고, 세상에서 내 존재가치를 모르던 나와.
현재 똑같이 탈모로 가발써도 행복하게 내 삶을 사는나.
변한건 한가지 밖에 없어요.. 마음가짐입니다.
분명한건 그렇게 변하고 선택하는건 님의 몫임니다.
아무도 그걸 해 주진 않아요.
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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