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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셀프웨딩촬영했어요ㅋㅋㅋ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글올린 스튜디오 자신없어서 셀프웨딩촬영한다는 사람이에요~
지난주말에 촬영하고 왔어요~~~~
원래 메이크업이랑 미용실도 제가 셀프로 하려고했는데
(저는 대학교 졸업사진도 혼자 화장하고 머리했거든요..창피해서..ㅠ.ㅠ미용실 안간지 십년 가까이돼요)
남자친구가 그건 절대 양보못한다고해서 갔어요
(남자친구가 셀프촬영 극구 싫다고하다가 져준거거든요)
미용실가기전에 너무 떨려서 1시간밖에 못잤어요.
미용실에서 뭐라고하면 어떡하나...상처주는 말 하면 어떡하나..ㅠ.ㅠ
옆에 사람들이랑 비교되서 상처되면 어떡하나..
회사출근했다가 셀프웨딩촬영 바로 가는거라
새벽에 미용실에 갔어요. 여섯시쯤..
엄청 긴장되더라구요..
메이크업하고 걱정되던 드라이를 하는데
미용사분이 별말 없이 알아서 볼륨넣어주신다고하고
머리숱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하셨어요.
제가 오히려 머리안풀리게 해주세요..볼륨많이 넣어주세요..이렇게 말하고..
...그그런데 ㅠㅠ
드라이하는 시간이 5분도 안된거같아요 ㅠㅠ 머리숱이 워낙없어서..ㅠ.ㅠ
그 드라이에 3만원이라니..ㅠ.ㅠ
전문가가 내 머리를 만져주는게 너무 오랜만의 일이라 기분이 이상했어요..
다른분들은 몇달에 한번씩도 가고 할텐데 ㅠㅠ
암튼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무사히 머리도 하고 메이크업도 하고
작가도 안끼고 남자친구랑 둘이 삼각대 놓고 찍으니까 편하고 좋았어요.
화관이랑 밀짚모자, 베일 등등을 이용하니까 머리쪽은 자연히 커버가 되더라구요..
스튜디오했으면 죄지은 사람처럼 하루종일 긴장하고 주눅들고 그랬을텐데
재미있게 촬영했어요.
남자친구 없을때 저 혼자 카메라 보면서 머리숱 없어보이게 나온 사진들은 다 삭제하고..ㅠ.ㅠ
특히 뒤통수를 찍은것이 있는데 ...충격과 상처.. ㅠㅠㅠㅠ
암튼 혹시 결혼앞두신 분중에서 저처럼 스튜디오 하기싫은신분들은 셀프웨딩촬영하세요..^^
셀프커버해요..우리..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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