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후 생착 과정과 시기별 변화
안녕하세요 압구정 맘모스헤어라인의원
남다우 원장입니다.
모발이식을 받은 후 많은 환자분들이
" 이식한 모낭은 언제 안정되나요? 더 이상 빠질 위험은 없나요?"
와 같은 질문을 하십니다.
이번 대다모 칼럼에서는 이 질문에 대해 명확하게 답 해드리려고 합니다.
모발이식 교과서인 [Hair Transplantation, 6th
edition] 에서는
이식편의 생착 과정과 시기별 변화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모발이식의 저명한 의사인 Bernstein과 Rassman의 연구에 따르면,
모낭이 수여부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시점은 수술 후 약 8~9일경입니다.
이 시기를 지나면, 이식편이 물리적으로 쉽게 빠질 가능성은 매우 낮아지며,
세포 수준의 생착이 점차 진행됩니다.
이식편은 생착되더라도 모발은 다음과 같은 정상적인 주기를 따릅니다.
2~6주 : 이식된 모발은 탈락합니다. 이는 모낭이 휴지기로 들어가기 때문이며, 비정상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3~4개월 : 다시 모발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처음 자라는 모발은 짧고 가늘며, 아직 미용적인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6~7개월 : 모발이 충분한 굵기와 길이를 갖게 되면서, 전체 결과의 약 60~70% 정도의 외관상 효과가 드러납니다.
12개월 : 시간이 지나면서 나머지 모발도 점차 자라며, 최종적인 결과가 완성됩니다. 경우에 따라 18개월까지 두께와 밀도가 서서히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일부 환자에서 모발이 탈락하지 않고 그대로 비활성 상태로
남아 있다가 2~4개월 후 다시 자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이식 과정 중 모낭이 덜 자극받았거나, 수술 기법이 향상된 결과로 생각되어집니다.
이식된 모낭이 수여부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혈관 공급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재혈관화 (revascularization) 라고 하며, 다음의 3단계로
이루어집니다.
1단계: 혈장 흡수(Plasmatic imbibition)
수술 후 1~3일
이식편이 수여부로부터 혈장과 산소를 삼투압으로 흡수하며 생존
2단계: 일차 혈관
접합 (Primary inosculation)
수술 후 3~7일
수여부의 혈관과 이식편 사이에 초기 혈관 연결이 형성
3단계: 이차 혈관
접합 (Secondary inosculation)
수술 후 7일 이후
더 깊고 안정된 혈관 구조 형성. Dermal papilla(모유두) 깊숙이까지 혈관이 침투하며 혈관 신생이 활발해짐
이러한 과정이 제대로 이뤄져야 모낭이 살아남고, 이후 건강한 모발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모발이 거의 빠지지 않고 바로 자라기 시작하는
사례도 있는데요,
이는 기술적 발전의 영향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를 들면,
보관
용액의 품질 향상
이식편의
조작 최소화
인서터, 식모기 등을 사용한 정밀 이식
등 최근 모발이식의 기술적 발전이 이러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발이 빠지지 않고 바로 자라기 시작하는 이러한 변화가
최종 발모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이를 명확히 입증한 연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술이 발전할수록
생착 과정이 점점 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해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모발이식 후 이식편의 생착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포 수준의 복잡한 과정입니다.
수술 후 첫 열흘간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2~4주차의 탈락은 정상 반응,
그리고 3~6개월의 인내 후에 진짜 변화가 시작됩니다.
여러분께서는 수술 초기의 변화에 너무 민감해하지 마시고, 꾸준히 경과를
지켜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모발이식을 받은 모든 분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며 대다모 칼럼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압구정 맘모스헤어라인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