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방식 절개
- 이식량 3000모 (1500모낭)
- 수술경과 240일
- 연령대 비공개
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1차 수술후 20개월, 2차 수술후 8개월..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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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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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사실 머리 신경 안쓰고 지내려고 했고, 사실 이제 별로 신경도 잘 안씁니다. 그러다 보니 이곳도 참 오랜 만에 들려보는군요.
그동안 올라온 글 몇 페이지 읽다보니 음... 재미있네요. 여러 내용들이... 어째튼 다른 얘기는 말고 현재 상태에 대한 얘기만 하려고 합니다.
다 아시겠지만 그동안 제 경과를 요약하면...
1996년인가 97년인가.. (음.. 사실 잘 기억도 안납니다 아무튼 봄이었는데...) 고민고민 하다가 M사의 부착식 가발을 정말 장난삼아 (한번 해보고 이상하면 사용하지 말지 하는 생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전까지 상황은 정수리 부분 탈모 (사실 지나고 보니 완전히 빠진 상태가 아니라, 당시 만약 프로페시아가 있었다면 교정이 가능하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합니다만) 와 가르마 부분이 약간 옅어진 상태, 전반적인 모량의 약간 감소 정도였습니다. 즉, 정수리부분만 유태인 모자쓰듯이 가리면 만사가 OK 인 상태였지요. 하지만 부분가발은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 또 옅어진 가르마 부분을 좀 보강하기 위해, 그리고 결정적으로 잘 고정되게 하기 위해 원래 탈모 면적보다 넓은 부분에 덮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부착식 1년반 후에 착탈식으로 바꾸게 됩니다. 여러 원인이 있지만.. 무착식 1년 반에 정수리는 진짜 탈모, 가르마부분과 엠자부분까지 머리가 엄청 빠져서 이제는 진짜 대머리가 되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앞쪽 모량이 많진 않지만 어느정도 유지되어있었다는 거구요. 이것은 아마도 처음 가발 만들때부터 앞머리 부분은 내머리를 그냥 사용하기 위해 U자형으로 팠었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즉, 무착식 가발로 덮힌 부분의 머리는 상당수가 희생되었다고 봐야지요.
착탈식으로 바꾼후 몇번인가 가발회사를 옮기면서... 이건 한 회사에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회사는 가발 제조방법에, 어느회사는 머리 커트 모양이 맘에 안들어서, 어떤 회사는 가격이 비싸서, 어떤 회사는 자꾸 새가발 맞추라고 은근히 강요해서.... 매번 다른 회사에서 가발을 맞췄습니다.
그래도 착탈식으로 바꾼후 탈모는 완전 정지느 ㄴ아니지만 매우 서서히 진행되는 안정기에 들어섰습니다.
그러다가 2004년 가을 추석때 (9월) 충동적(?)으로 아는 후배 병원에서 1차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후의 경과는 다들 아실테니.. 또는 찾아보시도록 하고..
현재 상태에 대해 보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위 사진은 실내 단체 사진 중 내 사진만 확대해서 무료 CAPTURE 프로그램으로 머리부분만 CUT 한 겁니다. 이 컴에는 포샵도 없고, 다른 이지미 보는 프로그램도 없어서... 그냥 캡쳐 구해 이것만 사용했습니다. 요즘은 머리 신경 안쓰고, 머리 사진도 찍질 않아서... 최근에 찍은 사진 중에서 골라봤습니다.
현재... 가발은 더이상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가발 7년차 (아니 사실은 10년차)에서 이제는 닉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발을 처음 벗었을 무렵 (2차 수술후 5개월)에는 좀 쑥스럽기도 하고 내 자신이 이상하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고, 춥고 그랬습니다만, 지금은 자연스럽고, 자꾸 손으로 머리를 빗어 넘기기도 하고, 오랜 만에 만나는 사람은 내 상각으로는 뭔가 갸우뚱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분은 "요즘 고민있나봐 머리가 좀 빠졌네..." 또는 "나이가 들어가니 아버지 닮아가는데..." 라고 얘기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큰일났다... 너 대머리 됬구나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 현재 상태는 정면에서 봐서는 가르마 부분이 약간 옅은, 전반적으로 모량이 좀 적은 대머리는 아닌 상태입니다. -물론 이건 제 생각입니다.)
아마 어떤 분들은 머리수 적으면 그게 대머리지 머리숱은 적은데 대머리는 아니라는 게 말이되느야 하고 따지실 분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이런 분들은 분명 우리 동지, 탈모인이 아닙니다.
일반 사람들은 그게 그거 같겠지만, 우리는 같은 탈모라도 M자형이네, 정수리 형이네, grade 가 1, 2, 3... 어쩌구 하면서 나누쟎아요? 그러니 현재 상태를 얘기하자면 대머리는 아닌 머리숱 적은 상태라고 할 수밖에 없네요.
정수리 부분은 머리가 자라기도 더디게 자라고, 짧은 머리가 많이 만져지는 것으로 봐서는 빠지기도 잘 빠지고, 어떤 머리는 탈락 없이 심어진 상태에서 그냥 자라는 것도 있지 않나하고 생각되고... 그러네요. 즉, 역시 모발이식은 앞쪽에 효과가 크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정수리쪽이 약간 부족한 이유는 그동안 프카 복용이 거의 부실했기 때문인것도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수술 후 한 2달여 열심히 먹다가, 갑자기 간 수치가 많이 올라 약을 거의 2달여 쉬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다시 시작하긴 했는데, 거의 생각나면 한번 먹는 정도입니다. 어쩔때는 2주 이상 간격이 떨어졌던 적도 있거, 또 초반에는 건강식도 먹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전혀....
각설하고..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 현재 나는 가발은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2. 부착식 가발은 쥐약이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빨리 바꾸도록 해야한다.
3. 모발이식은 앞머리쪽이 훨씬 효과적이다. 아마 M자의 경우 가장 좋은 candidate가 될 것이다.
4. 머리가 약간 빠진 정도인 사람들은 수술하지 말자. 시간이 흐른 후 제법 빠진 정도가 되었을 때 수술 하면 약간 빠진 정도로 돌아갈 수 있지만, 너무 일찍 수술을 해버리면 card 한장을 너무 일찍 버리는 것과 같다.
5. 위 4항에 해당되는 사람, 즉 수술을 해야할 정도가 된 사람의 경우, 뭐니뭐니해도 무조건 많이 심는 것이 장땡이다. 지금은 2000모만, 300모만 있어도 된다는 의사의 얘기는 1> 지금은 수술 할 정도가 아니다.. 란 ㅡ얘기이거나 2> 수술할 정도라면 택도 없는 소리다. 수술의 기회와, 수술할 수 있는 신체적 조건, 비용 등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아.. 한가지더, 제 수술 사진을 보면 앞머리 헤어라인을 전반적으로 내린 사진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떤 분이 그건 잘못이다... 라느 ㄴ요지의 글을 다시기도 했고, 저 또한 처음에는 앞머리 헤어라인은 필요없다... 라고 했다가 나중에 그냥 네(수술의) 의견에 따르겠다고 할 정도로 고민이 되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오서 보니, 앞머리 헤어라인 내리고 빽빽히 심기를 잘한 것 같네요. 앞머리 안내렸으면, 머리숱이 훨 적어보이거나 이마 주름 펴지면서 좀 딸려 올라가 더 대머리가 심해진 것처럼 보이거나 했을 것 같네요.
최근 그래도 3차 한번 할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훨씬 자연스러울 것 같고....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06-06-22 04:32:55 모발이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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