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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극복하세요

  • 23년 전

  • 956
0
정확히 1년전에 제 병과 일치합니다^^
저랑 차이가 있다면 전 오후 12시를 기점으로 자살사이트를 들락거렸던게
좀 차이군여
살아서 모하나...살 가치가 없다...머리많은 사람이 부러운 차원을 넘어서
위대하고 존경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던 시절...
머리많은 사람은 귀족이고 난 천민이다 뭐 이정도까지요...^^
약 석달 정도 그 증상이 계속됬구요
그이후부터는 고민이 아니라, 가슴속에 한이 맺힌 상태에서
그냥 정상적인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극복방법을 나름대로 갈켜드릴께요
중요한건 친구들과 같이 하는걸 하라는 겁니다
혼자 집에 있으니 사람 돌아삐는겁니다
일단 애들하고 깔깔거리고 있다보면 좀 나아집니다
뭔가 셤준비를 한다든지..토플점수 몇점을 목표로 한다든지..말이죠
대신 절대 집에 있으면 안됩니다! 집에 있으면 다시 돌아삡니다
애들이 가끔하는 농담같은거 들으면 좀 맘이 편해집니다..제 경우는요
제가 늘 머리얘기를 하면 애들은 귀찮은듯 들어줍니다
그러다가 제 후배가 모라고 했냐면요
"형 머리를 본드로 붙여 안빠지게"
사람들은 내머리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중요하게도 생각안하구요
남의 일처럼 생각하세요
이러저러하게 웃다보면 점점 잊어버립니다
그렇게 한 5~6개월 있다보니 점점 극복이 되더라구요
물론 지금도 간절히 머리나기를 바라고는있지만
어차피 거울보고 하수구 바닥봐도
걱정을 해도 빠지고 걱정을 안해도 머리는 빠지지 않습니까?
그럴바에야는 그냥 생각안하고 맛있는거나 먹으면서 다녀도
사는 의미가 있잖아여
의외로 여자들이 신경안쓸수도 있구요
어차피 능력이니깐...두타도 나온다니 있는머리나 지키고
그동안 능력을 키우세요.. 머리많이 나시고







>이젠 이상한 병까지 걸린거 같습니다.
>눈을 뜨면 먼저 자고난 배개를 보고 머리카락 갯수 세어보고 그냥 다시 누워서 천장을 보게 되고
>그러다 가족식구 다 나가면 혼자 일어나서 밥차려 먹고 거울앞에 가서 앞머리카락 올려서 보고
>거울하나더 가져가다 뒷머리 보고 가만히 앉자 있다가 티비좀 보다가 머리감으로 가서
>물로 머리 한번 담그고 머리담근 세수대아 보고 둥둥 떠있는 머리카락 갯수 세어보고
>손에 샴푸쭉짜서 머리카락 비비다가 손에 머리카락뭍은거 갯수 세어보고
>물에 머리헹그면서 손가락 이리저리 저어보면서 빠진머리카락 갯수 세어보고
>그러길 7번인가 해서 일어나면 머리 말리다 시계를 보면 머리감으로 간지 40분이 지난것 같군요.
>그러다 머리말리면서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 갯수 세어보고 그렇게 머리 다듬고
>거울로 앞 뒤 머리 다시 보고 있다가 머리속에 손넣어서 빠진 머리카락 걸러내고
>얅은 머리카락과 굶은머리카락 비교해보면서 이상한 생각을 하고..
>사람들이 내 뒤에 있으면 내 머리보고 있구나 이런생각.
>사람들이 날 쳐다보면 왜 쳐다보면서 욕같은말 이나 하고
>사람들이랑 대화 하면서 눈을 못 보게 되고
>사람들이 날 부르면 이런저런 핑계 되면서 나가기 싫타고 하고.
>사람들이 다 웃으면서 재미있다는 개그콘서트 같이 보면서 난 왜 웃음이 하나도 않나오지.
>사람들이 나랑 길거리 다니면 쪽팔리지 않을까..
>사람들이 모두 나만 쳐다 보고 있다는 느낌..
>왜 이런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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