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의 코미디나 여러 만화등의 사회 전반에 걸쳐서 가볍게 보고, 듣고 넘길만한 것에는
종종 대머리를 소제로 웃음을 던진다.
대머리뿐만이 아니다.
비만이나 그밖의 신체상의 결점등으로 종종 웃음을 유발하고자 한다.
알고 있는 어떤 자는 앞서 말한 단점을 가진 사람들을
거리에서 목격하면 당연한듯 놀려댄다.
물론 직접적인 것은 아니다.
사람이 타인을, 그것도 성인이 되어 철이 들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즈음에
신체적인 결점을 가지고 놀리거나 심지어는 비난하는것이
이해받을 수 있을까?
사실 이해받고 안받고의 문제로 분류되는 것조차 우습지만,
서글픈 현실은 비만인이나 탈모인이나
공공연한 놀림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난 성인이 되기 이전부터 타인의 신체적 결점을 화제삼는 것을
상당히 꺼렸다.
내가 착해서도 아니다.
단지 그런것이 옳은 행동이라고 배우면서 성장했기 때문이다.
알고 그만두는 것과 알고 행동하는 것은 대단한 차이가 있다.
사소한 법규에서부터 예의범절에 이르기까지
지켜짐에 조금은 귀찮아지거나 시간이 소요되는 그런 것들에 대해
너무도 무뎌진 감각의 사회가 지금이 아닌가.
마찬가지다.
나처럼 여러 분들도 인간의 힘으로는 아직 해결하기 어려운 뭐같지도 않은 문제로
고민하면서 젊음을 다소 우울하게 보낸다.
항상 그렇지는 않다. 아닐지도 모르지만....
설령 항상 우울하다고 생각한다면 스스로의 소중함을 찾는 마음의 여행을 떠나보길
권하고 싶다. 뭐든 찾게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외모지상주의가 알게모르게 고정되어가는 우리 사회에서
그에 반해 상실되어가는 사람으로서의 도리가 안타까운 것은
탈모로 고민하고 보다 심해져서 놀림의 대상이 될
언제인지 모를 미래가 두렵기 때문이다.
비단 탈모뿐만이 아닌 고민거리도 청춘을 지닌 세대에서부터
청춘을 잃어버린 세대에 이르기까지 항상 존재하는데
어찌하여 사람의 노력이 힘을 발휘못하는, 멀쩡한 병자 취급받는
탈모라는 것이 사람을 이다지도 약하게 만드는지...
혹자의 충고대로
삶에 충실하여 행복으로 빛나는 나날을 꾸려나가는 것이 훨씬 중요하고
그것이 삶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하지만,
아직은 어느 정도 젊은 마음에
고민되는 것 또한 숨길 수 없는 당연함이라서 도리없지 않나.
삶을 위해 달려야 하지만,
어찌하여 이 사회의 잘못된 사고방식은
몇몇 사람들을 삶의 이른 결말을 위해 달리게 만드는 것일까?
이해할 수 없다.
우울하되 너무 서글퍼하진 말고 늙어가자.
슬퍼하는 자에게 복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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