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탈모로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여자들과는 멀어지더군요.. 탈모때문에 자신감을 잃어가고.. 여자들앞에는 서있기도 싫고.. 당연히 미팅이나 소개팅은 사절.. 그렇게 3년이 흘렀습니다.
처음에 탈모 초기에는 머리가 좀 나아지면 만나지.. 이렇게 생각하다가 머리가 더빠지고..더빠지고.. 이제는 증모제로 1~2시간 걸려 꾸미지 않으면 누가봐도 탈모가 심하다가 생각할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근데 문득 요즘들어 이렇게 고민하느니 조금이라도 머리가 있을때 즐겁게 살아보자.... 라는 마음을 먹고 미팅을 나갔습니다.
깨끗이 씻고.. 드라이기로 머리만들고.. 증모제 잘~뿌리고.. 다시 젤바르고... 2시간 가량 꾸미니.. 어느정도 커버가 되더군요..
미팅나가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그때 만난 파트너는 성격도 좋고 얼굴도 귀엽고.. 좋더군요.. 그리고 헤어진후 지금까지 연락을 하고 지냅니다. 새벽에도 문자 주고받고.. 전화도 자주하고.. 제생각에 그애도 절 좋아하는것 같구요.. 근데.. 막상 사귀자고 할려고하니 .. 제 머리가 너무 신경쓰이네요.. 가을들어 머리가 더빠져서 이제 증모제로 커버하기도 점점 힘들어지고... 한번 하는데 1~2시간 걸리는 증모제 작업을 해가며 그애를 만나기도 부담스럽습니다. 또 만약 사귀게 된다면 제가 탈모인걸 눈치채게 될텐데.. 실망하면 어쩔까.. ... 이런 생각에 3년만에 찾아온 사랑(?)을 또 접어야 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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