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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ck탈모] 결국 이식 해야겠네요. 하소연 뻘글

  • 7년 전

  •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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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개인적인 사정으로 정말 고통스럽게 다녀서

그때도 스크린도어 생기기 전 지하철이나 아파트 34층 옥상에서 자살 직전까지 간적이 몇번 있었는데

그 아까운 시간 힘들게 버티고 나니 20대 초에 탈모시작 + 약부작용..

21살에 머리빠지기 시작해서 정신적으로 너무 고통스럽고 하루하루 지옥이었을 때

진짜 밥도못먹고 다 토하고 앓아누워서 181에 55키로로 뼈만 남은 적도 있었고

채식한다고 입에 고기도 안댔었는데 그런다고 남성호르몬이 사라지는게 아니니 효과는 없음.

그 후에 하루 열시간씩 대다모 모든 게시물들 읽어보고 댓글 달면서 얻은 지식들

프페,아보부터 해서 미녹시딜,엘크라넬 매일 몇번씩 바르느라 하루 종일 머리만 붙잡고 살았고

하수오에다 쏘팔메토 다 먹어봤고 탈모샴푸쓰고 토닉뿌리고 코미인은 귀찮아서 못했고

어성초,자소엽,녹차 소용 없을 것 같아서 안했고 조합약은 원래 건강이 안좋아서 손 못대고

맥시헤어랑 호박씨기름에다 비어헤페까지 챙겨먹었는데 역시 효과는 그닥.

헬스 다닐만큼 다녔고 담배는 원래 안피고 술은 이삼년에 한번 마시는데도 머리 잘만 빠지더군요.

외출하기전에 머리감으면서 3시간동안 물을 뿌렸는데 아무리 물로 헹궈도

수백가닥 이상이 정말 끝도없이 빠져서 약속 몇시간 늦은적도 있어요. 머리감기 한번으로 하수구가 새까맣게;;

술 정말 싫어하는데, 탈모때문에 혼자 죽고싶어서 깡소주 엄청나게 마셨다가 도로에서 뻗어서 파출소 간적도 있고

밤에 눈물 줄줄흘리며 절망하면서, 자다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수십번도 더 해봤습니다.

죽을까 고민하다 잠들면 자살하는 악몽꾸고;; 이십대 내내 추억은 없고 지옥같은 기억만 가득하고

부작용 있는분들은 아실텐데 정액 물처럼 질질 흐르죠? 정말 기분 드러워요.

처음에 쾌감 아예 없어졌을때 얼마나 공포스러웠는지 아직도 기억나네요. 성 불구된 기분.

요즘은 지루성두피염까지 생겨서 이마까지 흉터투성이에 약 먹고 있고,

20대에 발기안돼서 시알리스 먹으니 내몸이 아닌것같은 인위적인 불쾌한 느낌 정말 싫더군요.

하루종일 탈모약 피로감 엄청난건 다들 아실테고 7년째 외출시마다 모자생활이고

탈모때문에, 저 좋아한다는 사람 고백 못받은게 몇번인지,, 꼬박꼬박 적으면서 이를 갈고 있습니다 ㅋㅋ..

머리 목숨거는 정말 민감한 성격인데 멘탈 다 터지고,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어렸을때라도 학업 다 때려치고 놀러다니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지금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 싶네요.

몇년전에 10만원 들여 사뒀던 가발 두개 있긴한데 도저히 티나서 못써먹겠고

2016년에 신약 나온다고 호들갑떨던 것들 다 효과 미미하거나 언플로 판명나서 기대 접은지 오래.

매일 청소해도 방바닥에 머리카락 가득하고 삶의 질 엄청나게 떨어지고, 약먹어도 계속 밀리고

대학까지 자퇴해서 인생은 다 말아먹었고, 어렸을때 공부는 왜 했나 싶고.

동창들이 술마시자하는거 클럽가자는거 감주가자는거 해수욕장 가자고 부르는거

탈모때문에 몇년동안 다 씹고 잠수타서 남은 친구하나 없고

당장 이식하고 일년만 놀다 죽던지 해야지 정말 비참하고 불행해서 못 살겠습니다.

저번주에 대학병원가서 30만원주고 우울증 심리검사 해봤는데,

중증 우울증이고 기억력이랑 계산능력 너무 떨어져 있대요.

마트에 차타고 가서 주차해놓고 집에올땐 걸어오질 않나;; 마감한다고 전화오고

갑자기 집에서 방금 뭐하고있었는지 까먹는게 다반사고 거의 준 치매급일지도.

막 잘생긴 외모는 아니어도 착하단 소리 항상 지겹게 들었고 성격 괜찮았고

남 피해안주고 떳떳하고 바르게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아무것도 못 써먹는게 너무 억울하네요.

친구들 결혼하는거 보면 축하도 해줘야 하는데 그럴때마다 내자신이 불쌍한건 왜인지..

물론 모자를 절대 벗지 못하기 때문에 경조사엔 갈 수가 없습니다 ㅠ

정신도 안 멀쩡한것같고 이젠 피해의식만 자꾸 생기고

고등학교 다니면서 잠못자고 밤새가며 아르바이트 할 정도로 이악물고 산 사람 드물텐데

그 피같은 시간 고생만 하고 날리고 인생이 참 한맺힌게 많아서 서럽네요.

평범하게 살기가 왜이렇게 힘든건지;; 안그래도 사는 인생 내내 충분히 힘들었는데.

미래는 고민하지 말고 오늘만 살고 죽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살기로 또 다짐했습니다.

이식하면 기르는데 일년 걸리는것도 너무 아까운데,, 실패하면 정말 못버틸것같아요.

한두달 알아보고 이식하려는데 나중에 죽고싶지 않길 간절히 바랄려구요.

원래 자존감 낮고 컴플렉스 쩌는 사람이라 항상 비관적이고 자기비하 심한데

지금도 거울보거나 폰으로 머리 찍어보면 막 흥분해서 바로 자살하고싶고 그러네요.

진짜 거울보면 비명지르고 자해하고 전율이 느껴질 정도에요. 이십대에 머리 상태가..

이 기분을 언제까지 더 느껴야 할지;; 빡쳐서 깨부순 집 거울 수리비만 이십만원 나왔어요.

제 입장에선 20대 후반에만 탈모 와도 축복받은 겁니다 정말..

어쩌다 헤어디자이너라도 만나면 머리얘기 나올까봐 공포스러워요.

스타일링은 커녕 항상 똑같은 머린데 앞머리나 안 갈라지면 다행이지.;

머리기르는것도 좋아하고 앞머리 덮는거 좋아하는데 더욱더 악순환;;

두상이랑 이마넓은건 원래도 컴플렉스였는데 참..

이제 놀 수 있는 나이 다 지나가서 앞으론 놀 시간도 없을거고

이십대 후반이라, 요즘엔 저보다 몇살 어린애들도 결혼해서 애업고 다니던데,,

인생이 너무 망가져서.. 전 꿈같은 얘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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