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머리로 잘 살아가고 있는 30대 남자입니다
10년 넘게 탈모랑 함께 살며 모자, 양약, 민간요법, 가발, 레이저조사기 등 사용해봤지만 일시적일뿐.. 문제의 본질은 해결 불가함을 느끼며..
작년 12월에는 매순간 밀까?, 말까?, 참고 살까?, 밀었다가 직장생활에 문제가 생기면 어쩌지.., 라는 고민을 하며 살았습니다
매사에 자신감 없고 소극적인 제가 싫기도 했고 이게 다 머리카락.. 탈모 때문인 것만 같아서 갑자기 분노가 치솟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나를 지우고 싶은마음에 될대로 되라 삭발하고
1년이 지났습니다
전에 올린 게시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너무나 홀가분합니다
다시 태어난 기분이에요 머리에 대한 그 큰 걱정들이 한방에 사라졌습니다 누가 놀려도 예전엔 마음의 상처였겠지만 이제는 웃어 넘깁니다 아무렇지 않아요 오히려 그들의 보수적인 인식에 안쓰러움을 느낄뿐..
제가 이렇게 다시 글을 남기는 이유는 그동안 많은 분들이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오셨기 때문입니다 고민 상담을 하신분도 계시고(진로,연애,면접 등) 대다모 글 보고 많은 힘을 얻었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전 굉장히 기뻤습니다
제가 얼굴 공개하고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 탈모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드리고 싶어서였습니다
많은 탈모인들이 죄인이 된듯 상실감 무능감 죄책감에 사로잡혀 계신 경우가 많더라고요.. 인생 끝난듯이..
저도 그렇게 허비한 세월이 10년이 넘지만.. 본인 스스로 헤어나긴 정말 힘든것 같아요 그래서 신경정신과 상담도 받아보고 여러가지 활동을 통해서 살아갈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죠 극복하는 방법은.. 그렇지만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 조차 안 하면 바뀌는 것은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방법으로 이렇게 이겨내고 사는 사람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저의 경우엔 그런 안 좋은 감정들은 운동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때 사라지고 자존감은 늘더라고요 예를 들면 10km마라톤을 완주 했을 때 내가 느끼는 성취감, 몸의 변화, 주변의 찬사.. 더 큰 도전..
제 소식 더 궁금하신분들은 인스타 ahawonju 구경오세요
우리가 당당해야 남들의 인식도 바뀝니다 탈모가 뭐 어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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