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부터 탈모인걸 인지하고 큰 충격먹고 사는게 사는 것 같지 않다가 희망품고 약먹은지 7개월되가네요.
근데 오히려 엠자부분이 슬그머니 연모화되는걸 보면 지금 이게 뭐하는건지 싶어요. 쉐딩이라 여기며 전두부 숱이 줄어든 것도 안돌아오구요. 완전 피부화도 아니고 슬그머니 헤어라인이 밀리는가 싶어서 일찍이 시작한 약인데... 정말 극초반에 먹은건데 약빨이 이리 안받는다는 건 1년차 되도 진행은 변함없을거라 봐야되겠죠.
지난 육개월간 바람불때마다 누가볼까 무섭고, 이마 드러날때마다 화가 치밀으며, 화장실 갈때마다 수십번 이마를 드러내 복구되고는 있을까를 기대하다 밀린 엠자를 보며 가슴졸여왔는데, 왜 대체 저는 아직까지도 못받아들이는지, 포기를 못하는지 모르겠어요.
하다못해 서른이라도 넘겨서 오지... 지하철이든 버스든 내 나이또래 그렇게 멋내고 싱그럽게 다닐때 나는 내 머리 하나 가리기 급급한지...
남이 보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탈모, 받아들이려 해도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잠도 안와요. 정말 6개월지나면 복구는 안바라니까 유지는 되겠지 하며 정말 간절히 바랬는데 안되나봐요
어디가서 부모님한테도 못부리는 투정 글로 남겨봅니다.
저보다 힘든분들이 더 많은 대다모인거 알지만, 속으로만 끙끙 앓으려니 홧병나서 적은 글이니 그러려니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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