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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는 바람

  • 24년 전

  • 2,576
0
봄이 오는건 좋은데 뭔놈의 바람이 이렇게 분답니까?
안녕하세요? 슈나우저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 올리네요.
학기초라 너무 바빠서 글을 못올리고 그냥 읽다가 나가곤 했었습니다.
요즘 정말 운동장에 나가기가 싫습니다.
그놈의 바람때문에..
오죽하면 아이디를 바람불어 슬픈날이라고 쓰시는 분이 다 있을까..
바람이 불어오면 저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옵니다.
무스나 스프레이로 어느정도는 고정이 되는데 그래도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바람 세게 불어서 가발 날아갔다는 얘긴 없지만 헝클어진 머리를 손으로 쓸어 넘길 수 없는 현실에 정말 화딱지 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근데 사실 어느정도 헝클어진 머리는 자연스러움을 더해주기도 하더군요.
나름대로 바람부는 날 운동장에서의 대처방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바로 썬캡을 이용하는 거죠.
아무리 햇볕이 강해도 모자쓰고 나가는 일이 없는데 정말 바람이 강하게 불면 전 썬캡을 쓰고 나갑니다.
모자처럼 머리를 덮진 않아도 앞머리를 고정시킬 수는 있죠.
썬캡 밴드를 앞머리 위에다 쓰면 어떤 모진 바람에도 끄떡없죠.
바람 분다고 교실에서 이론수업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황사도 아니고..
아이디와 관련된 기분좋은 얘기 하나..
어제 개밥을 사러 애견센터를 갔었는데 거기엔 예전부터 어린 시추 한마리가 있었거든요.
제가 요즘 시추는 얼마 하냐고 물어봤죠.
50만원이라고 하더군요.
강아지 값이 엄청 올랐다고 하면서..
그러면 슈나우저는 얼마 하냐고 물었더니, 암컷은 7,80만원이나 간답니다.
와~ 신난다~
조금 있으면 우리 하니도 새끼를 낳을텐데..
개를 돈 때문에 키우는건 아니지만 어쨌든 잘해주기로 했습니다.
먹을것도 많이 주고, 왠만큼 잘못하면 그냥 용서해주고..
암놈으로 한 다섯마리만 낳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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