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발을 착용한지는 꽤 되었지만,
학업을 핑계로 여러 행사에 본의 아니게 빠지게 되었는데 이번엔 사촌형이 결혼하였기 때문에 외가쪽의 모든 친척분들이 결혼식 뒷풀이로 저희집으로 오시게 되었습니다.
저희집은 친가, 외가 할거 없이 모두 대가족입니다. (그리고 전부 탈모 ㅜㅜ)
그래서 사람도 엄청많고 사촌형,동생들도 많습니다.
모두 제가 탈모인 모습을 봐왔고 알고 있어요^^
그런데 가발 쓴모습은 아무도 못봤어요.
친척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였습니다.
특히 비슷한 나이또래의 형과 동생들은 난리였습니다.
외가쪽도 탈모라 ㅜㅜ 외삼촌도 무척이나 놀라워하면서 어디서 했냐고 물어 보시더군요.;;
인상이 확 달라졌다고, 나도 한번 한다고..
이런말을 수십번도 넘게 반복하시더군요.
생각지도 못한 반응에 제가 다 쑥쓰러워졌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모발이식 해줄거라면서 모발이식도 자연스럽다구 하시더라구요..;; 저희 어머니가 모발이식에 대해 긍정적인 분이라서;;
또 가발절대지지자인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반격;;
이분들의 마음을 다 압니다.
절 생각해주고, 배려해 주고, 격려해 주고 있다는거 어렴풋이 느끼고
고마워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곁에 있어서 또 대다모분들이 곁에서 힘이 되어 주고 있어서 가발을 써도 전혀 두렵지 않고 당당하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거 같습니다.
오랫만에 가장 가까운 친척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발이 죄도 아니고 부끄러워 할 이유도 없습니다.
다만 남의 상처를 긁어 자신에게 이목을 집중시키려는 쓰레기만 있을 뿐입니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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