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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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 착용이 탈모 악화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까요...
탈모로 마음고생하다가 클립형 부분가발을 맞추려고 고민하는 20대 초반의 학생인데요... 정수리 부근과 윗머리 쪽의 밀도가 현저히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병원에서 현재 4개월 조금 넘게 치료 중이나 아직 큰 효과는 보지 못한 상태입니다. 현재는 휴학중인데 다음학기에는 복학을 해야해서... 가발을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의사선생님께 가발을 써야겠다고 말씀드렸더니 권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크게 견인성 탈모유발, 두피 악화, 탈모에 대한 관리 소홀을 이유로 드셨는데요. 물론 가발이 나쁘면 나빴지 결코 탈모에 좋을리 없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의사선생님께서는 현재 가발 쓸 정도도 아니며 낫고 있는 중인데(현미경 관찰 결과 그렇대요. 거시적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가발을 쓸 필요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아직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탈모가 진행되면서 자꾸 사람만나는것을 꺼리게 되고 20대 초반에 이러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서 가발을 맞추려고 결심한 것이긴 한데... 그래도 가발로 탈모가 많이 악화된다면 다시 생각해야하는게 아닌가 싶긴합니다. 정말 머리가 많이 빠지는것은 너무 두려워서... 아 답답하네요...
그리고 이 글과의 요지에서는 조금 벗어나지만 메조테라피... 효과가 있는건가요.. 물론 맞지 않는 것보다야 분명히 나을테지만 가격대비효율이 떨어지고... 의사선생님께서는 자기 병원 아니더라도(제가 복학하면 지방으로 내려가야하거든요..) 주사는 꼭 주기적으로 맞으라고 하시더라고요.. 가발을 쓰고도 약은 먹기는 할건데... 주사는 계속 맞아야하나 싶네요... 가격이 한두푼도 아니고.... 근데 약먹고 주사맞는거말고는 탈모를 방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게 없으니까 하던거 그만두기도 두렵기도 하고...(그렇잖아요... 주사 끊고나면 탈모가 진행되는게 다 주사 그만둬서 그런게 아닌가 싶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쓰다보니 글이 두서가 없네요... 가발게시판에 이런글을 올린다는게 제가 가발 쓰려는걸 스스로 합리화하려는것 같기도 하지만 가발 착용하시는분들의 객관적인 의견이 듣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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