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쓰신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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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란 죄(?)로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은 마음도 숨기고 살아야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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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들의 형편이 너무 가슴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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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에 제가 라디오에서 들은 내용인데요, 님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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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처녀 한명이 있었습니다. 눈이 높아서 그랬는지 수십명의 남자와 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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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구도 자기의 짝을 찾지 못했는데 어느날 괜찮은 남자를 드디어 만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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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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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계속연락하고 친해지고 어느날 친구들과 커플로 등산을 가게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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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니다. 그러던중 이 아가씨가 발을 헛디뎌 넘어지려는 찰라 이남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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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축을 하게 되었고 부득이하게 머리가 나무에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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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가발이었습니다. 친구들의 비웃음과 이 남자친구의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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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여자는 그 남자친구의 대머리가 그렇게도 예쁠수가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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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여자도 이 남자를 만나기 전엔 대머리를 싫어 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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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라디오를 듣던 당시 전 무심코 지나쳤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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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와 닿는지, 그런 여자를 만난 그남자는 얼마나 행복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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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란 사실이 저희들을 의기소침하게 만들고 또 소심하게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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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절망적이어서 새로운 직장을 갖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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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것처럼 낙담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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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다고 대머리인 우리를 받아주고 인정해주는 직장과 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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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고 단정하는 것도 이르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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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장애인 조차도 정상인(정상인이 봐도 괜찮은)과 결혼해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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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경우를 가끔 봅니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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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누군가를 위로할 형편은 아니지만 님의 글을 잃고 마음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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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자 적어봅니다. 부디 힘내시고 강건하시길..<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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