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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후기] 가발 체험기

  • 9년 전

  • 2,483
14
안녕하세요? 날이 많이 덥네요
가발을 쓴지도 10년은 더 지난거 같습니다.
직장 축구부 모임에서 앞이 훤하던 어느 형님이 가발을 하고 나타나셨는데 제 눈에는 너무도 멋있더라고요. 용기를 얻어 가발을 맞추었습니다. 암것도 모른 상태에서 업체에서 권하는대로 그렇게 하라고 하면서 ㅋ
클립식이더군요 그런데 가발티가 너무 나고 클립이 항상 같은 위치에 있어서 머리카락이 당기고 아프고 하더군요 , 업체에 가서 사정을 말했더니 고정식으로 해주는 겁니다.
한 3일 지나니까 가려운데다 갑갑하고 화까지 치밀어서 손으로 잡아 뜯었어요 ㅋ
업체에 다시 갔더니 이번엔 테잎식으로 해주더군요, 탈부착이 자유로워서 나름 만족해하며 생활하던중 , 어느 무더운 여름날 중학 동창모임에서 족구를 하다가 헤딩을 두번 했는데 두번 모두 가발을 떨어뜨렸습니다.
그렇게 친구들을 즐겁게(?) 해주고 , 저를 모르는 친구가 없을 정도로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ㅎ
아직도 중학 모임에 나가면 친구들이 족구하자고 합니다,
쪽이 너무 팔린지라, 업체를 가보니 이번엔 똑딱이 단추식을 해주네요. 이 역시 탈부착이 가능해 편리하긴 한데 벗었을때 두상의 모습이 너무나 우습더군요,
그 후로 저는 줄곧 테잎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그후로 아직까지 운동하다가 가발이 떨어진적은 없습니다.

지난 3월엔 초등모임이 있었는데.,누구 남편이 대머리라고 하면서 하필 대화주제가 대머리가 되었는데, 내옆에 있던 여친이 저에게 귓말로 그러는 겁니다. 나는 세상에서 대머리가 제일 싫다고요 ㅎ
이 여친이 나중에 사실을 알게 되면 얼마나 미안해 할까요? ㅎㅎ
이번주 토요일에 초등모임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이 여친옆에 꼭 붙어있어 보려고 합니다 ㅎㅎ
이상은 저의 가발체험기였습니다
시원한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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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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