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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가발에 대한 정답을 알려드리죠.

  • 21년 전

  • 1,516
0
가발에 대해서 참으로 말이 많죠. 가발 쓰길 잘했다. 가발 쓰지 마라. 가발 전부 사기다. 등등

저는 이제 가발 쓴지 1년 다 돼갑니다. 저도 당연히 쓰기 전에 고민을 많이 했죠. 다들 그렇겠지만 가발이라고 사람들이 놀리지 않을까 너무 불편하지 않을까 그런 걱정 때문에 가발을 쓰지 못했지요.

가발 쓰기 전에는 뿌리는 걸 사용했습니다. 저는 그걸 연탄재라고 불렀는데요. 얼마 남지 않은 머리카락에 그걸로 아침마다 위장을 했는데요. 항상 조마조마하더군요. 가끔 머리에 그게 뭐야? 그러고 유심히 보는 사람도 있었지요. 그럴때마다 진땀을 뺐지요. 제대로 위장도 되지 않더군요. 바람이 심하게 불면 대책이 없더군요.

그러다가 한번은 갑자기 너무 짜증이 나서 머리를 백구를 쳐버렸습니다. 순식간에 사고를 친거죠. 탈모인들이 다 그렇지만 얼마 안남은 머리 그거 엄청 오래동안 길게 기른거잖아요? 시원하긴 하던데 그 다음부터는 대책이 없더군요. 마침 겨울이라서 줄창 모자를 쓰고 다녔는데 봄이 되니 대책이 안서더군요. 참 저는 애 둘 있는 40살 먹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가발을 하러갔습니다. 어쩔수가 없었죠. 그런데 가발을 해보니 그거 참 괜찮더군요. 물론 그간 알던 사람들은 전부 제가 가발을 한걸 알지만, 처음 한번은 다들 놀라더니 다음부터는 크게 의식하지 않더라고요.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가발인지 잘 모르는 것 같더군요.

전에 알던 사람들이 가발한 뒤;에 처음 만나서는 너무 젊어졌다고 보기 좋다고 그러면, "이게 내 원래 모습이야"라고 이야기하죠. 사실 머리만 안 빠졌으면 그게 제 원래 모습아닌가요?

가발, 물론 좀 불편하기도 하고요. 손질하기도 귀찮습니다. 돈도 좀 들고요. 하지만 항상 남앞에서 머리숱 때문에 주눅들고 스트레스 받는 분이면 과감히 하십시요.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이 자신이 생깁니다. 가발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전에 적은 머리숱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훨씬 덜합니다.

저는 가발 만족합니다. 제가 고른 업체의 가발이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 일단 가발은 업체를 잘 골라야 합니다. 그리고 스타일을 잘 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앞에서 "이게 원래 내 모습이었어!"라고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저도 20대 후반부터 머리가 빠져서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앗습니다만, 가발을 하고 난 요즘이 가장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것 같습니다. 가발을 하기전에는 저를 50대로 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지금은 가발을 하고 나가면 30대 초반으로 봅니다.

그리고 제가 참고로 하나 말씀드린다면 가발업체 선전 많이 하는 유명업체가 좋은 것 아닙니다. 광고비 많이 안들이는 조그만 소규모 업체가 더 잘합니다. 사장하고 지사장이 전부 가발인만이 하는 업체가 있습니다. 저도 그래서 믿고 그곳에 가서 했습니다. 찰모인의 고통은 탈모인들이 가장 잘 아는 법입니다.

이상 다 말씀드렸습니다. 질문은 밑에 달아주시면 아는 데로 답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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