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습니다.
저도 역시 탈모로 마음 상한지 한 15년 정도 됐읍니다.
맘 고생 많았죠...그래도 가발은 불편하고 여름에 힘들것 같아 안했죠...
그동안 많은 것으로 잃고 많은 것을 얻었읍니다.
대인관계를 기피하다보니 젊을때의 즐거운 시간을 놓친것이 아쉽고...
여자친구가 없고...아예 여자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다 보니 공부는 집중이 잘되더라구요...
"그래 취직만 하면 너보다 더 예쁜여친을 만들수 있다.." 하면서...
그리고 지금은 공무원시험에 합격을 했답니다.
역시 여친도 얻구요... ^^
근데...근데 말이죠....자신의 헤어스타일이 없다는것은 계속 아쉬움으로 남더군요..
진짜 내머리가 아닌 가짜라도 좋으니까 내 옛모습을 찾고 싶더군요..
적당히 근사한 헤어스타일도 연출하면서 정장을 차려입은..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을 보고 싶더라구요...
결국은 가발을 했습니다.
한 1달정도 됐습니다.
단점은 예상했던데로 여러가지가 있더군요...
1. 가려울때 긁지를 못하고..
2. 바람 불면 머리가 헝클어지고...
3. 다른이가 알까봐 불안한 면도 있더군요..오히려 예전에 내가 대머리였다는 것을 아는 사람 만나는것이 더 편하답니다.
처음에는 이런저런 평을 하던데...나중에는 의식도 안하더라구요..결국은 내 자신이 가발이라는 의식조차 잊어 버린답니다.
그래서 가발을 하라는건지...말라는건지... ^^
하세요! 적극추천합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대머리인 상태에서 할 수 없었던것이 가발쓰고 할 수 없는 것 보다 훨씬 많더라구요...
첫째 자신감이구요...
둘째 자신의 첫인상을 좋게 어필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사람의 평가라는것은 관성(?)이 있습니다.
첫느낌이 좋으면 후에 작은 잘못이 있더라도 이해를 해주면서, 자신이 갖고 있던 그사람의 평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첫인상이 안 좋으면 작은 실수를 저질러도.. "저사람 저럴줄 알았어..쯧쯧쯧" 하면서 평가 절하시키지요..
마찬가지로 후에 가발이라는 것이 알려져도 크게 이미지 손상을 안될것 같아요.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제 얘기만 적었네요..
어떤 가발을 추천하고 싶냐고 하셨죠?
우선 가발 경력이 적어서 이렇다할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몇자 적어 봅니다.
1. 우선 제 가발을 100% 인모라서 자연스럽기는 하지만 바람이 한번 불거나 물에 젖어 나오면 어색하기 짝이 없읍니다.
하지만 인조모라는 형상기억모발(?)을 사용하면 적당한 바람을 맞거나 물에 젖어 나오더라도 적당히 손질하면 자기
스타일 대로 돌아 온다고 합니다. 인모와 인조모를 적당한 비율로 섞으세요..
물론 인조모의 단점은 색이 바란다는 점이 있기는 하지만 가발회사의 AS와 사용기간을
정해 적당히 교체해주면 큰 문제는 없을것 같아요...돈이 좀 문제지만..
2. 가르마 라인을 만들지 않았으면 해요.. 제 가발은 한쪽은 가르마라서 두피전체를 인조 피부로 덮고 있고 한쪽은 그물망
으로 돼 있읍니다. 인조피부로 덮고 있는 곳은 머리를 감으면 인조피부와 두피 사이에 물기가 그대로 남아있더라구요..
어쩔때는 삼푸 찌꺼기가 남아 았을때도 있어요. 가려워도 긁지도 못해요. 그물망은 그런대로 피부가 손에 닿아 아쉬운데로
시원함을 느끼지만 인조피부쪽은 환장합니다.. 지금도 가려워 오네요...인조 피부라는것이 가르마를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하는것이기는 하지만 그물망도 살색으로 하면 거의 티가 안나요...시원하기도 하고..
3. 될수있으면 가발의 크기를 작게 하세요. 물론 범위가 넓으면 어쩔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최소한으로 하세요.
가발이 넓으면 잠잘때 벼개에 가발이 닿고, 그러면 계속 신경이 쓰입니다. 물론 나중에는 익숙에 지지만 가발의 한쪽
부분을 벼개에 자꾸 비비니까 접착부분이 떨어질려고 해요...
4. 그리고....될수 있으면 앞머리는 내리는 헤어스타일로 연출하세요, 훨씬 자연스럽고 멋있답니다.
짧은 스타일도 좋구요..
줄어드는 머리 때문에 저도 맘 고생이 크답니다. 하지만 멀지않아 약이 개발될거라 믿습니다. 모발복제술이 대중화 될 날도
금방 올거라 믿습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도 많지만 ...
솔직히....솔직히...요즘처럼 사회적으로 탈모에 관심이 갔던경우도 없었습니다. 15년 경험상...
황우석박사....모발복제....모발증식...생쥐실험...줄기세포...시간이 가까워 올수록 그것에 관련된 기사나 연구는 많아집니다.
가발? 그리 오래 쓸것 같지는 않아요...
언젠지는 모르지만 획기적인 방법이 개발될 때까지 잠시만 가리고 있기에는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두피에 접착시켰던 부분이 상해 모발이 안난다해도 그자리에 나중에 복제모발 심으면 되지 않겠어요..
그리고 가발이 라는 이미지는 오래전부터 우리사회에 자리잡혀왔었고...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이해하거나 무덤덤한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물론 가발이 최선이라고 말할 수 는 없겠지요. 하지만...자신의 헤어스타일 변화로 새로운 생활을 하고싶으시면은 가발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럼 득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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