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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네요

  • 16년 전

  •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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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누구인지 보다 이 글을 쓰는 것이 옳은 것인지 한참 고민했습니다.
저는 원형탈모 딸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처음 아이가 탈모가 시작됐을 때 거짓말안하고 미쳐 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때 정보라도 얻을까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대다모를 알게 되었고 급기야 가발까지 해야 할 정도로 진행되고 나서 스타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대다모를 통해서지요.
처음 아이와 그 곳을 방문했을 때 아이의 머리를 보여주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습니다. 결국 아이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저는 울고 하소연하고, 또 비슷한 아이들 얘기 들으며 위로받고,
지금도 우리 아이는 가발을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것 같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적응도 안되고, 갈수록 불편한 것은 많습니다.

그러나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가발은 우리에게 너무나 고마운 것입니다.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갈 때 혹시 벗겨지면 어쩌나. 체육복 갈아 입을 때 조심해야 한다고 매일 아침 당부하면서도 가발은 우리에게 소중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런 일들이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가발은 가볍게 사입는 옷이 아닙니다. 맘에 안든다고 내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유행을 따른다고 몇 개씩 살 수 있는 것도 아니지요.

우리는 지방에 살기 때문에 일년에 한 두번 스타사 가는 날은 소풍가는 날로 생각합니다. 지하철도 타고, 맛있는 것도 사먹고, 그리고, 늘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는 미스고 언니를 반갑게 만나고,

그렇지만, 누구나 같은 마음일 수는 없을 겁니다. 저는 물론 환불을 요청한 적도 없고, 크게 불만을 말한 적도 없습니다.
다만 개인의 불만을 이렇게 크게 말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우선 내가 상식적인 범위에서 행동하면, 상대방도 크게 엇나가는 법은 많지 않습니다. 특히 사업을 하시는 분이신데 손해나가면서, 일을 벌일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네요.

링링님 마음을 좀 가라 앉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가지만 보면 다른 것이 잘 보이지 않아요. 특히 임신 중이시라면서요.
아이는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데도, 크고 작은 일들을 만든답니다.
저도 우리 아이 그렇게 되었을 때 얼마나 많이 저를 되돌아 봤는지 모릅니다.
혹시 내가 잘못한 일이 있었나. 임신 중에 잘못 먹은 것이 있는지. 누군가에게 원망 들을 일을 한 것은 아닌지.
엄마가 되는 것은 많은 것을 참고 그리고 배려 하는 것이랍니다.

한 풀 꺽고 가셔서 다시 말씀 나누어 보세요. 아마 잘 해결 될 것입니다.

오랜 병에 효자 없다더니 처음에는 매일 들어오던 곳이었는데 모처럼 들어와서 저도 알고 있는 곳이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가 되어 있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혹여라도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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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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