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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어제 가입했슴다. 꾸벅 ^_^

  • 25년 전

  • 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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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아직 치료는 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더 심해지면 저도 어쩔 수 없을꺼라

생각합니다. 병원은 생각도 안해봤어요. 혹시 탈모가 심하게 진행중이라는 말

들으면 정말 살기 싫어질 것 같아서리..

전 그저 마음가짐을 긍정적으로 먹으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슴니다만 그게 쉽지

않잖아요. 기분도 1분마다 변하고..

전 화장실가기가 싫어요. 화장실에 혼자있을때는 이리저리 거울을 들여다보며

상태를 보며 좀 괜찮은지 살펴 볼 수 도 있지만.. 아는사람이라도 있으면 전혀

내가 머리에 신경안쓰는 것 처럼 행동해야하고, 거울도 자신있게 못보고..

또 어떤 화장실은 조명이 너무 밝아서 머릿속이 더 반짝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 반사안되게 되어있는 화장실이 좋아요

참나. 화장실조명에 까지 신경써야 한다니...

제가 제 머리상태에 대해 알게된건 98년 겨울때였나 봅니다

공무원준비를 하던 저는 공부하다가 머리가 넘 간지러워 긁어보면 정말 산더미

같은 비듬떡이 손톱에서 나와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고시원에서 빗으로

시원하게 빗고 거울을 보니..(마침 고시원 조명이 무지 반짝이게 보였음)

아.... 내머리속이 이렇구나. 정말 너무나 잘 닥여진 고속도로 같이 ...

그래도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좀 나은것 같지만 (정신적으로 초월...) 요즘들어

다시금 머리에 신경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이런 사이트를 찾아다닌지는 한 일주일 된것 같고 글 써본적은 첨입니다

그냥 제가 위로받은 것처럼 누군가에게 한사람 더 있다는 사실...

머리가 길다고 더 빠지는게 아니라고 듣고 노심초사 어깨 까지 길렀던 머리를

오늘 아침에 잘랐습니다. 어젯밤에 다대모 이곳저곳보며 '마찰'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자르는게 낫겠다고 판단했거든요

그냥 그렇습니다.

전 지금 공무원 발령대기중에 있는데, 같이 시험에 합격한 동기생중에 개인적으로

는 모르지만 상당한 반짝이(남자분)가 있었습니다. 전 그러한 외모에도 당당하게

지내는 모습(학원(어디서나 눈에 띄니까), 거리)을 볼 때 참 대단하구나(그 사람

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생각하며 그래 나도 자신있게 살아보자 마음먹

곤 했슴다. 그런데.. 그만, 그 사람이 연수원에 들어오고 한 몇 주 되더니 머리가

까매진것입니다. 첨에는 이제 스트레스가 없어져 머리가 났나 싶었는데, 제가 보

기엔 분명 가발인 것 같슴다. 뭐 가발이 나쁘단게 아니라 머리숱 적은것을 정신

적인 힘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나에게는 커다란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아휴....

버스를 타도, 백화점에 가도, 학생들을 봐도 저보다 머리숱적은 사람찾기는

사막에서 바늘찾기보담 어렵더군요 그래도 어쩜니까 생긴대로 살아야지

여기오시는 분들 모두 고민할 때는 하지만, 또 일할때는 일하시지 않습니까?

요즘. 전 제 모습 그대로 보이기 할려고 노력합니다.

처음 한순간 딱 그 처음 한순간만 넘기면 됩니다. 상대방이 ' 아 저사람은 머리숱

이 적구나' 한번 알게 하고 나면 그담에 그 사람에게 속보일까봐 노심초사 하지 않

아도 되고, 맞지도 않는 남의 마음 읽어가며 우울해 할 필요없는 것 같슴니다

모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머리가 자꾸 가려워서 뭔 방도를 내야 할 것 같은데 그냥 참고 있슴다

제가 근래들어 많이 생각하는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연수받을때 '선배와의 대화'시간이 있었슴다

그때 여러분들이 오셨는데 모두 의자에 앉아서 자기소개를 하셨는데, 맨 마지막

한분은 벌떡 일어나셔서 소개 하시더군요

자기는 키가 작은게 컴플렉스(남자분)였으며 예전에는 정말 의기소침했었다구

그런데, 이제는 아에 자기를 드러내 보인답니다. 그런모습을 '다양성'이라고 하시

더군요. 키가 큰 사람도 있고 작은 사람도 있고 그런 일들을 다양성이라는 시각

에서 이해해주길 바라며, 그렇게 생각못하는 사람들은 그럼 말으라구..

저의 관심은 늘 머리속 공터라... 순간 전 마음먹었지요.. 머리숱많은사람도 있고

적은 사람도 있고 아예 없는 사람도 있고 '다양성'이지요 그렇게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 있으면 말구요..

기본적인 생각은 그런데 문득문득 생활곳곳에서 주저하게 되는 상황이 아직도

많지요.. 빠른 시간안에 되지는 않겠지요

머리는 머리고 그래도 죽을 수는 없잖습니까? 또 좋은 약이 나올란지 기다려도

봐야 하고 전 좋은쪽으로만 생각하려 합니다. 머리숱많으면 무겁고 답답하고

그럴것이다.

알바찾으러 가야겠슴다. 머리숱적어 알바 안시켜주면 말라고 그러십시요..

다양성을 이해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임에 가입시켜 주셔서 영광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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