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벼르고 벼르던 염광의원에 다녀왔답니다
1시간 30분정도의 시간을 예상했는데 버스타고...지하철만 세번을 가라타고 다시 버스타고....ㅡ_ㅡ
흠...갈아타는 시간만해두 장난아니져? 2시간 더 걸리더군요~
원래는 지난주에 염광의원에 다녀오신 분이랑 같이 가기로 했었는데...그분이 엄마랑 가신다길래
저 혼자갔거든요? 찾기는 아주아주 쉬워서 혼자 갈만하던데여?
제가 전에 경희의료원 다닐때처럼 대다수가 탈모환자일 줄 알았는데 탈모환자는 거의 눈에 안띄더라구여
대기실에서 한시간 조금 넘는 시간을 기다린 후에 진찰을 받았는데여~
여러명의 대기자를 부르면 우르르 들어가서 진료실 의자에 앉았다가 호명하면 의사 앞으로 가는데여~
의사 진찰을 받는 사람과 대기자들 사이엔 파티션 하나가 달랑 있을 뿐입니다
듣고 싶지 않아도 저 의사 앞에 앉은 사람이 왜 왔는지 자연스레 알 수 있더라구여 ㅡ,.ㅡ
근데...전 의사앞 의자에서 진료를 받은게 아니라 서서 받았어여
몸을 볼 때 쓰는 침상같은거 있자나여?
거기서 진료 받았어여~
내 앞에 두사람이 아토핀지....옷을 내려야했구....의사에게 진료받을 수 있는 의자엔 어떤 넘이 떡~하니
앉아있었거든요~그리고 무엇보다 의사가 무척 바쁘기 때문이겠죠?
서서 제 증상을 얘기하구ㅡ_ㅡ
키가 내 목정도 밖에 안오는 의사를 위해 무릎을 살포시 구부리고 머리를 숙였답니다 ㅡ_ㅡ;
의사는 발꿈치를 들어 내머리 헤쳐보더군요 ㅡ_ㅡ;;;;
기분이 약간 그랬지만 이만한 일로 쩍팔려 할건 아니다 싶더군여~(그래도 쪼매 얼굴이 빨개졌어여 *^^*)
의사는 바쁜데도 친절하구여~ 말투가 다소 빠르긴 했지만 자세히 설명해주는 자상함도 보여서 기분 좋았어여
뭐...대부분은 코코리한테 들은 내용이긴 했지만요~
주사실가서 주사도 맞았는데 흠... 역쉬 아프더군여~ 세어보진 않았는데 무쟈게 놓더라구여...
전 머리라인이 뒤로 간거라고 간호사한테 말해주니... 그부분에 많이 놨는데여~
정말....아파여......따끔~ 이정도로는 표현이 안되여~
엄살 조금 피면 꺄~~~악 소릴 지를 수도 있겠던데여?
근데 얼굴은 무덤덤해보였는지 간호사가 잘 참았다고 말해주니 꼬마때 주사맞은것처럼 어깨가 으쓱해지더군요
주사를 맞을 땐 눈물이 뚝~ 떨어지더라는 코코리 생각이나고....
마을버스를 타면서는 저번주에 염광의원 다녀오신분이 마을버스타면서 우셨다는 생각이 났는데...
의외로 담담한 날보며...왜이리 무디냐...했어여
가방을 큰 걸 가지고가야하는데 파우치 들고가서 약들을 병원 비닐봉지에 담아 달랑달랑 들고
지하철을 가라타도 별 느낌이 없었거든요~
근데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비가 오는거예요
주사맞을때 감염될지 모르니 내일까지 머리 감지 말라고했는데....비 맞으면 더 안좋을꺼란 생각이 들면서~
어찌나 신세가 처량한지.... ㅠ.ㅠ
집으로 전화해서 엄마보고 우산 들고 나오라할까?란 생각만 열댓번하다가 ...
그냥 내려서 걸어오는데 비나 많이 오면 말도 안해여....가랑비라고 할까? 이까짓 비를 걱정하는 신세라니 헐~
걸어오며 목이 꽉 막히고 눈은 따갑고...흑~
집에가선 괜히 인상쓰고 방에서 질질짜구...
아빤 제가 기분이 넘 안좋아 보이니 병원에서 뭔 다른 나쁜증세가 있나했나싶어 걱정하시더라구여~
휴 ====3
에휴....암튼 병원에서 막~ 나왔을땐 기분이 그런대로 좋았는데....
주사맞으니 몇시간동안 머리도 화끈거리구~ 기분은 꽝!이네여~
그래도 1년정도 꾸준히 다녀볼라구여~
그나저나 이회창 진짜 사퇴할까?ㅡㅡa...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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