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들? 눈팅은 자주 했지만 글 쓰는건 처음이네요. 피부 위에 자라는 죽은 단백질들 때문에 맘고생 많으신 저를 비롯한 여러분에게 오늘밤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간략히 제 역사? 부터 말씀 드리자면, 미녹시딜은 약 5년간 사용했고 탈모약 자체는 현재 사용중인 두타가 처음이며 지금 한 달 반 째입니다. 제품은 우리나라 제네릭이고, 비록 한 달 반이지만 효과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목에 적은대로 브레인포그입니다. 지금도 조금 그런데, 머리가 아프거나 하지는 않는데 마치 잠에서 깬지 얼마 안 된 듯이 머리가 좀 멍하단 느낌이 듭니다.
제약회사에서 약 부작용 실험할 때 위약을 준 대조군에서도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는 만큼, 저도 두타 부작용 중 브레인 포그가 있단걸 알아서 스스로 이런 증상을 만들어내고 있는것이 아닌지 많이 고민 해 보았고, 또 제가 평소에 걱정을 거의 안하는 타입이라 아니겠지 하며 제 공부에 집중했지만, 약 한시간 여 전 책상에 앉아 첫 문제를 풀려고 시도할 때 이건 약의 부작용으로 인한 브레인포그일 가능성이 크다고 단정하고 구글에 서칭 후 대다모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특히 언어능력 보다는 계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는 말 그대로 ‘언어’ 이기 때문에 해석이나 이해 등의 경우에 조금의 빈틈이 발생한다 해도 큰 문제는 나타나지 않지만, 계산의 경우에는 집중력의 흐트러짐이나, 제가 주장하는 브레인 포그가 생길 경우, 복잡한 계산에서는 -를 +로 착각하는 등의 조그만 실수에도 값이 완전히 달라져 버리고, 또 언어 등의 문제보다도 훨씬 고도의 문제 해결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심리학계에서 집중력 저하 혹은 인지 능력 저하 등의 실험을 할 때에도 특정 문제를 주고, 오답률과 문제 푸는데 걸린 시간을 토대로 저하가 나타났다 나타나지 않았다를 평가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웃긴건 구글에 영어로 검색해봐도, 네이버에 한글로 검색해봐도 아보다트의 브레인 포그 문제를 경험한 사람이 많고 사례가 꽤 구체적인 글들도 많은데 지식인 등의 자칭 전문가 분들은 그런 부작용은 없다거들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분들은 전문성을 띤 실험들- 즉 제약 회사에서 진행한, 흔히 약 박스 안의 설명서에 들어있는 부작용 보고 결과를 들어 그렇게 말씀 하시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저는 그 부작용 발표 결과는 매우 편파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복용하는 약 안에 동봉되어 있는것을 읽어 보았는데, 대상도 천 오백명 정도로 많지도 않았고, 탈모약은 몇년간 복용하는 약임에도 실험 기간은 여섯 달 정도로 짧았고, 두통 혹은 여유증 등 흔히 알려진 부작용이나 눈에 띄는 신체적 부작용만을 대상으로 했지 애초에 브레인 포그가 나타나는가 에 대한 조사는 하지도 않았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그것이 메이져 부작용으로 떠오르지 않는 다음에야 제약회사에서는 절대로 브레인 포그의 가능성에 대한 조사나 실험을 하지 않겠지요. 바로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텐데, fda나 식약처에서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스스로 하진 않겠죠.
구글에서 dutastride brain fog 를 찾다가 발견한 페이지를 하나 링크 걸겠습니다. (걸려고 했는데 지금 다시 찾으려니까 안찾아지네요)
저도 일일이 호르몬들을 찾아보면서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으나, 탈모약이 생산을 막는 호르몬이 5-a 가 원래 뇌에서 하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탈모약이 5-a 생산을 멈추면 생길 수 있는 뇌 기능에 대한 부작용들이 발생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덧붙이자면, 잠깐 해외 의료 계열에서 겉절이로? 일한 적이 있어서, 아예 문외한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또한 raypeat forum 이나 hairloss forum 같은 곳에서 유용한 정보들을 꽤 많이 접하는데, 대다모에는 대부분 찾을 수 없는것 같습니다. 시험 끝난 후에 미약한 실력으로나마 번역해서 올릴까 생각중입니다.
*** 모든 의견은 제 개인적 견해이고 확인된 사실이 아니니 참고만 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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