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마는 어릴때부터 광활했고 머리카락 역시 어릴때부터 숱이 별로 없고 얇았습니다.
그래서 앞머리를 내리면 그 사이로 광활한 이마가 듬성듬성 드러나고...
거기에다가 정수리 탈모가 왔죠.
그래서 머리감고 그대로 놔두면 윗머리는 푹 죽어버리고 옆머리만 부풀어서 참 볼품없더군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옆짱구에 정수리가 납작해서 옆머리가 더 떠보이는 참사가...
어쩔 수 없이 나갈때는 드라이로 윗머리를 띄워서 나가는데
요즘같은 겨울엔 바람만 불면 머리가 휘날립니다.
왁스나 스프레이로 고정해도 머리가 힘이 없으니 바람맞으면 바로 거지꼴...
머리에 땀나면 머리가 죽어서 바로 동네 모자란 형 꼴...
좀 강하게 고정시킨답시고 왁스나 스프레이를 많이 바르면 숱도 없고 얇은
머리카락들이 뭉쳐서 정수리가 더 드러나보이죠.
하아...머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머리 짧게 자르면 손가락이 다 들어갈 정도로 넓은 이마가 너무 훤하고
길어서 머리를 내리면 앞머리 사이로 이마가 듬성듬성 보이고, 윗머리는 훅 죽고, 바람불면 다 날리고, 땀나면 왁스고 나발이고 도로아미타불...
두상이라도 예쁘고 이마라도 적당하면 삭발이라도 하지.....
20대 후반의 나이로 이제껏 여러 헤어스타일을 해봤지만 결론은 언제나 하나였습니다. '답이 없다.'
제 머리가 정말 원망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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