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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薄毛ニュース] 탈모를 극복하는 법

  • 13年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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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사는 대학생 강모(24)씨는 최근 군복무를 마치고 집으로 복귀하자마자 피부과를 찾았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대의 기쁨을 만끽한 것도 잠시, 가족과 친구들에게 왜 이렇게 머리카락이 없어졌냐는 말들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머리숱이 적은 편이었는데 군 복무 중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지면서 빠지는 양도 늘더니 이마가 전보다 놀라보게 넓어져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사실 군 복무 시절에도 고된 훈련 때문인지, 군모 때문인지 점점 비어가는 정수리가 당황스러웠던 그는 휴가 때 탈모에 좋다는 탈모 샴푸를 사서 써보기도 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탈모 전문 병원을 찾게 되었다.

최근 ‘진짜 사나이’나 ‘푸른 거탑’ 등 군대 생활을 다룬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몰이 중이다. 군 생활을 경험한 남성들에게 빠질 수 없는 소재 중 하나가 ‘탈모’이다. 실제 군대 제대 이후 탈모가 시작되었다고 걱정하는 남성들도 적지 않다. 탈모를 걱정하는 군인 중에는 강씨와 같이 ‘군대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군모로 인해 탈모 증상이 생겼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사실 이 시기에 남성들에게 발생하는 탈모는 유전력과 호르몬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남성형 탈모로 군모나 스트레스 등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

군생활 때문에 생긴 탈모이니 제대하면 좋아지겠지 기대하다가는 자칫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탈모 증상이 지속될 때에는 외출이나 휴가 등을 이용해 피부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탈모는 발생 원인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지만 젊은 남성들에게 흔히 발견되는 탈모 유형은 남성형 탈모로 이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변환 물질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에 유전적으로 민감한 경우, 이 변환된 호르몬이 모근을 공격하여 모발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해 발생한다. 비록 유전적인 질환이지만 원인이 밝혀져 있어 초기부터 치료한다면 충분히 치료 가능하다.

젊은 사람들의 경우 탈모 치료를 위해 인터넷이나 주변 지인들을 통해 전해들은 방법들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탈모치료 효과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비방들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탈모 샴푸의 경우도 두피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샴푸의 본래의 기능과 더불어 제품에 따라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이미 발생한 탈모의 증상을 치료하는 효과는 없다.

탈모는 한번 시작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진행성 질환으로 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효과가 더욱 좋다. 즉, 탈모 증상이 의심될 때는 바로 전문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고 의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탈모에서 해방되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탈모 초기에는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대표적인 약물 치료제로는 먹는 약인 피나스테리드 제제와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 제제가 있다. 미FDA에서는 두 약물만 탈모 치료제로 승인하고 있다. 특히 가장 기본적인 치료제로 사용되는 피나스테리드 제제는 미FDA와 국내 식약청뿐만 아니라 유럽 의약청 등 전 세계적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약물이다.

최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피나스테리드 제제인 프로페시아를 2년 동안 복용한 18~41세 남성형 탈모 환자 90% 이상에게서 탈모가 멈추거나 발모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나스테리드 제제는 하루에 한 번 복용한다. 바르는 약물인 미녹시딜 제제는 정확한 작용 기전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두피의 혈액순환을 도와 탈모치료를 돕는 약물로 하루 두 번 두피에 도포하여 문지르면 된다.

이는 먹는 약과 함께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한편 경우에 따라 약물치료와 함께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 부위에 직접 주사하는 메조테라피를 병행하기도 한다.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치료를 고려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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