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태어날때부터 이마가 m자로 파인 상태로 태어났어요.
탈모는 아니지만 누가봐도 대머리아저씨의 머리인...
처음엔 밝은 성격이고 쾌활했어요. 장난을 좋아하는 어린아이였죠.
하지만 커가면서 남들과 다른 제게 주위사람들은 별종이란 시선을 보내더군요.
일부 나쁜 아이들은 저를 때리고 괴롭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머리는 제쳐두고서도 얼굴은 잘생긴....편에 속해서 어른들은 잘생겼다고 칭찬하더군요
부모님은 매일 감탄하면서 잘생겼다라고 말해줬어요.
다름 사람들은 잘생겼다라는 말을 들으면 좋아할테지만
전 잘생겼다. 이쁘게 생겼다...라는 말을 들을 때 너무 괴로웠어요.
감사하다라고도 못하고 맨날 아니에요. 라고 발뺌했어요.
하지만 고딩때까지는 앞머리로 필사적으로 가리면서 생활했어요
친구와 진심으로 대하질 못하고 항상 피해서 친구도 없었어요
친구랑 미용실에 가보거나 앞머리를 보이는 경우는 단 한번더 없었어요
이 부분은 제가 잘못한 것 같지만 그땐 어쩔 수 없었어요.
그게 최선이었어요.
세상을 저주하고 저를 저주했어요.
남들은 커서 탈모가 되는데 난 왜 날때부터 이딴 존재일까.
친구도 단 한명도 만들지 못하고...
정신이 약했다면 좋았을까...좀 더 발버둥치고 누군가에게 토로했을까....
정신만은 강하고 자존심이 세서 아무에게도 말 안하고 끙끙대며 살았습니다.
차라리 팔이 없거나 눈이 안보이거나 다른 장애가 있었다면 그건 장애를 인정받을 수 있고
그런 사람들은 꽤 많아서 누군가에게 말할 수 있잖아요.
근데 이건..좀 뭔가 좀 세상이 비웃을 거 같은 고민거리같은 거에요.
어렸던 제게는요. 지금도 그런 생각이 있고요.
전 태어난 게 원망스럽고 제대한지 몇년이 지나서도 아직 마음이 여물지 못했어요.
저는 부모님이 원망스럽고 세상에서 제일 싫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이 또 있었다면 달랐겠지만 대다모를 알기전에 네이버나 구글 다음같은 곳에서도 검색을 해봐도 저와 같은 사람은 못찾겠더군요.
혹시 여기엔 태어날 때부터 탈모인 사람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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