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루고 미루던 가발 해체 작업 했습니다.
처음 칼로 분해 해놓고 나니 한동안 당황스럽기도하고...뭘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한
가운데 일단 가발안쪽테잎붙이는부분(5곳부터) 칼로 도려냈습니다.그리고 가르마있는 부분에 본드붙이는곳(타원형처럼 생긴부분)그부분을 조심스럽게 오린다음 오른쪽M자에 사이즈맞게 오리고
왼쪽 M자부위는( 앞부분 본드붙이는곳 )사이즈맞게 오렸더랬습니다.
이때까지 소요시각 약40분....
이때부터 정밀작업이 시작됐는데 오른쪽 가르마타는 부위는 일부러 맨살이 조금드러 나도록
공백남겨두고 떡하니 M자부위에 갖다붙이니까 희한하게도 예전 가발에서는 볼수없었던
(칼가르마가 아닌)자연스러운 가르마가 나오는군요..ㅎ
왼쪽은 상대적으로 오른쪽보다 탈모부위가 작아서 좀 수월했구요.
그래도 왠지 숱이좀 모자라는것 같아서 덤매치좀 도포했더니 전체적으로 좀 푸석푸석하긴한데
그래도 한결 자연스럽습니다.^^
덤매치까지 도포하는데 토탈3시간정도 걸린것 같네요.
그리고나서 그상태로 친구들만나러 갔는데 친구놈들이
"야 너 오늘머리 굉장히 자연스럽다."하면서 여기저기서 찬사가 터지더군요.
이양 말나온김에 "이거 가발아니고 내머리에 증모제뿌린거다"이러니까
그정도 상태로 이때까지 가발쓰고 다녔냐면서 한소리씩 하네요.
참고로 제 상태는 말기로넘어가는 M자 상태입니다.
탈모가 진행된지 6년짼데 이때까지 시중에 나온 어떤 탈모용품들이나 약보다도 제가 만든
M자 가리개가 제일 맘에 드는군요.
탈모인이다 보니 별 희한한 짓을 다하고 사네요.
그리고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는건데 가발 잘쓰고 다니시는 분들은 있는 그대로 스타일링 잘해서
쓰시고 필요한것 있으면 가발회사가서 해달라 그러세요.저처럼 무식한짓 하시지 말구요.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H사나,M사나 이런 메이저 업체에서는 M자만 커버할수있는 가발도
충분히 만들수있는것 같은데......
안 만드는건지 못 만드는건지....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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