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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후기] 가발 착용 1n 년차의 경험담

  • 2년 전

  • 1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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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니 처음 가발을 착용한게 10년도 넘었네요. 기존에 m 자 탈모로 앞부분 이마라인를 가리기 위해서 처음으로 가발업체를 몇군데 알아보고 직접 방문해서 상담도 받고… 그러다 한 곳에서 처음으로 가발을 맞췄습니다.

참 많이 어색했어요. 돌이켜보니 가발이 문제가 아니라 가발을 착용한 내 모습이 너무 어색해서 한동안 쓰다말다 했습니다. 클립식에 기존 머리카락은 살아있었거든요. 사람이 참 간사한게 그렇게 어색하던 머리는 몇달도 안지나서 어느새 익숙해지다 못해 오히려 안쓰면 어색해지는 지경에 이르렀네요. 그렇게 2년을 클립식으로 착용했고, 클립식으로 하면서 걱정했던 부분인 공항검색대도 문제없이 잘 다녔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클립식으로 인한 견인성 탈모로 옆 머리카락들이 상하기 시작했고, 어차피 매일 착용하는거 부착식으로 가자! 고 마음먹고 앞머리와 정수리를 밀어 고정식, 테잎식으로 바꿨습니다. 이때까지도 제 눈에는 아직 살아있는? 머리카락을 싹 밀어버리는 것에 대해 거부감 같은게 있었어요. 하지만 익숙해진 후 착용을 안하는 날이 거의 없다보니 더이상 의미가 없겠다 싶어서 결정했습니다. 확실히 클립식 보다는 더 밀착되어 편했어요. 그렇게 거의 10년을 착용했네요.

제 경우 가발착용을 결정한 이유가 상관없는 자들에게 쓸데없이 거론되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들은 상관없어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누군가가 저를 외모 관련으로 지칭할때 참 기분이 나쁘더군요.

착용 이후… 일단 외부 시선에 대해서는 자유롭습니다. 가발 구입비용, 관리비용, 손질/관리 등의 문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일년에 8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내 마음이 편하다면 충분히 지출할만 합니다. 저는 누군가 고민한다면 가급적 빨리 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래야 큰 변화가 적어서 이질감이 덜하달까, 정말 가까운 사람들 아니면 몰라요.

오랜시간 착용과 가끔 불편/불안함 등의 이유로 모발이식도 고민했어요. 젊은 2-30대 분들은 가발 착용보다는 모발이식으로 가능하면 원인을 해결하시길 추천드리지만, 나이먹은 아저씨라서 아직은 지낼만해서 나중으로 미뤘습니다.

대다모는 오래전에 가입했는데 기존 정보를 찾을 수 없다고 해서 새로 가입했습니다. 등업을 위함도 있지만,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제 경험을 나누고 싶기도 했어요.

조만간 가발제품과 스타일, 손질 등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담을 다시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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