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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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을 벗어 던지고 나서..

  • 16년 전

  • 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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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36세 0자형 , 일명 사무라이 탈모 진행중인 남자 입니다.
워낙 일찍 탈모가 시작되서 고2때인가.. 그때부터 대머리라고 놀림받기 시작했는데요.

정말. 오랜기간동안 머리가 횡한게 늘 고민에 자신감도 없고.. 하여튼 그랬습니다.

대학원 다닐때 99년도인가? 이때쯤 하이모 가서 130만원인가 주고 탈부착형 가발 만들었다가. 쓰면 영구같아서 5~6번 쓰다가 버려버리고..
그후 순간증모제 로 옮겨갔었습니다.

스프레이식 쓰고 초등 동창회 갔다가 계속 검댕물 흘러서 고생한 적도 있고,.,

그후에는 수퍼밀리언 쓰면서 좀 괘안아 졌었는데..
2001년도부터는 프로스카 1/4등분씩과 매일 아침 저녁 미녹 5%.. 이걸로 효과좀 봤습니다. 그래서 머리없는거 잘 티 안날정도까지 갔다가. 지금 와이프 만나 결혼하고..

애기낳을라고 약 끊으니.. 와장창 빠져 나가더군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가발을. 2007년부터 썼었습니다.

그런데 가발쓰면 그 답답함이란...
만들때부터 머리 열 많으니 통풍 잘되게 해달라고 했었는데.
그 털모자 쓰고있는게 오죽 하겠습니까.

여름에 땀을리면 화장실 가서 4개 버튼만 풀고( 테잎은 이마에 잘 붙어있으니) 머리속을 박박박 긁어대다가 다시 들어가고...

그런데 이렇게 2년 지나니 정말 완전 대머리 처럼 머리가 빠졌습니다.

너무 심하게 머리가 빠져있더군요.

그래서 한 2주 전부터는 가발 벗어버리고

9mm 바리깡으로 박박 밀고 다닙니다.

회사에서는 가발쓴지 몰랐던 사람들도 엄청 놀라더군요. 무슨일 있냐고..

2-3일만 사람들 주목받고 다들 제 머리얘기하고 그러더니.

이젠 다들 익숙해 져서 별 반응 안보입니다.

물론 엘레베이터에선 주목의 대상이지만요..ㅋㅋ

그리고 머리를 짧게 미니깐 정말 예전엔 그렇게 신경쓰이던 머리가 이젠 별 로 신경이 안쓰입니다. 가발쓰고 다닐때처럼 노심초사 하던것도 없고요.

가발쓰면 이마선 보이지 않을까.. 바람불면 머리카락 이상하게 날린거 나닐까.. 등등 엄청 신경쓰이지 안습니까..

가발쓰신분들 한번 용기내서 머리 짧게 깍고 다녀보십시오. 정말 좋습니다.

햇빛이 낳을때 따듯함과 바람에 머리카락이 살랑살랑 움직이는게 느껴지고..

그리고 가끔 멋있다고 하는 여자 동료도 나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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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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