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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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군대동기들을 만나는데..ㅠㅠ
벌써 가모을 착용한지 1년가까이 되어가고 있네여..
입대하기전에도 이마가 넓었는데 군생활 끝나고 나니 위에까지 듬성듬성 빠지기 시작하더니 이건 뭐 구제가 않되더군요..
그래서 전역하고 큰맘 먹고 가모을 착용하였습니다. 그런데 서로 떨어져 있어서 만나기 힘들었던 군대 동기 고참 후임들이 이번에 모이는데 안나오면 진짜 다시는 안보겠다고 협박하네여..
저도 사실은 보고 싶긴한데.. 군대사람들은 저의 머리를 잘 알고 있거든요..
ㅎㅎ 한번에 저를 보면 가발인지 눈치 깔건데..
아에 제가 먼저 얘기를 해야되는데.. 이거 솔직히 1년동안 착용하고 살면서 아직까지 들킨적은 없그든요.. 가족말고는 아무도 모르고 심지어 6개월이나 같이 산 룸메이트도 모르는데..
처음으로 고백을 해야되는 상황인데... 다같은 남자들이라서 괞찬을까요?
어떻게 말을 꺼내야 될지.. 웃으면서 쿨하게 "나 변했지~~ 가발썻어!"
아닌 조용히 "내 머리 상태 기억하지.. 어쩔수 없었어.."해야될지..
아 이거 참 고민됩니다. 비법을 전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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