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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착용3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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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발을결심하게 된건 이십대중반이였습니다. 사실 이십대란 젊은나이에
탈모를 겪는것도 받아들이는것도 쉽지않았지요, 초기에는 프로페시아와 미녹
시딜로 탈모를잡겠다고 다짐하고 꾸준히 약먹고,바르며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냈지만 먹는약에대한 부작용과 전혀 낳아지지않는 상태를보며 1년정도를
허비했습니다.
주위에서 그리고 여기 대다모에서 프로페시아나 프로스카로 효과를 보셨다는
분들얘기를 듣고 혹시 거짓말이아닐까..하는 생각도 혼자해보고 남의 사진으
로 대리만족을 느끼며 흑채를 뿌리기로 결심합니다.
흑채의 효과는 써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탁월했죠, 특히 짧은시간의 완
성과 태양빛 아래서도 당당하게 돌아다닐수 있다는데에 크나큰 만족을 느끼
며 스트레스도 점차 줄어드는가 싶었지만, 잘못해서 머리를 감지못하고 그대
로 잠들거나 흰옷을 입었다 벗을때에는 정말...
수영장도 가고싶고 사우나도 가고싶고 비탈모인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일들
이 저에게는 정말 간절한 바램이었습니다.
그래서 결심하게 된것이 바로 가발입니다. 사실, 가발을 맞출것이냐 모발이식
수술을할것이냐로 꽤나 오랜시간동안 고민을 했었습니다. 대다모에서 들은
정보로는 가발은 최후의 보루다 뭐 마지막 선택이다라는 말들에 지레 겁먹고
모발이식쪽으로 상당히 기울었었지만,(모발이식을 해봤자 내가 바라는 풍
성한 머리숱은 나올수없고 아직까진 시기상조다. 모발이식은 정말 과학이 미
친듯이 발전해 완벽에가까울때 그때가서 도전하자 그날이 안오면 어쩔수없지)
라는 생각으로 가발을 결심하게 됩니다.
가발을 결심했다고 해도 이게대체 어떤원리인지 어떤식으로 착용을 하며 내
가 원하는 스타일이나 관리,가발인게 티가나지는 않는지 등등 무수한 의문점
들이 생기게됩니다. 대다모에서 많은 정보를 듣고 본다고 하지만 내가 직접겪
어보지않고는 이건 도저히 답이 없다는 생각에 한달여간의 눈팅과 짧은 지식
으로 두군데 업체를 후보에 놓습니다. 한곳은 하이모, 한곳은 커스텀아이디
광고효과라는건 역시 무시할수없었습니다. 이덕화씨가 머리를 툴툴감는 장면
이 나올때마다 아..환상적이다..나도저렇게.. 라고 생각하게 만들었으니깐요
바로 이거다!!싶은 마음에 하이모를 찾게됩니다. 허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지요..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그당시에는 광고에서 볼수있는 그런최첨
단의 테크놀로지는 찾아보기 힘들고 뭐 죄다 아저씨가발 할아버지 가발같은
그런느낌에 가격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이모는 내가 조금나이가 더 든다
음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길을 나와서 커스텀아이디를 찾아갔습니다. 그 당
시에는 강남점밖에 없어서 강남점을 갔었는데 무조건 하는게좋다는 식인하이
모와 달리 잘 생각해보고 비교하라는 말들을 먼저 해주시더군요.
많은 중소업체들중 이곳을 찾게된건 우연이지만 그우연으로 저는 아직까지
만족하며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까 제목에 가발3년차라고 말씀드렸는데 저는 3년내내 고정식만 사용해왔습
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수영장,사우나,스파 등등 그런곳들을 이용하기 위
함임은 물론이고 겁이 많은탓에 딱!!붙여놓는게 어쩐지 안심이 되서..ㅋ;;
깜냥에 아는건 없지만서도 사용하면서 느낀점이라면 가발이란건 어떻게 관리
하느냐 그리고 어떻게 연출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가장중요한건 물론 자신감이라고 생각하구요, 나는 머리카
락이 모질라서 가발을 착용했을뿐이다 뭐 안경과 다를바 없어 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오랜만에 글들을 쭉~훑어보니 가발때문에 고민하시
는 몇년전의 저같은 분들이 많이 보이는것같아 어쩐지 동지애도 느끼게 되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네요 ^^
그리고 예전에 어느글에서 봤는데 가발쓴사람은 가발쓴사람을 알아본다..라는
글을 읽은 기억이 나네요, 그거 정말인가요??저는 정말 전혀 모르겠던데..
세상에 나만 가발쓰고 다니는거 같은기분이랄까..ㅋㅋ;;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쪽지 주세요~
머리없는것도 서러운데 괜히 스트레스받고 살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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