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인 형님들, 동생분들 안녕하십니까?저 역시 깊은 탈모의 수렁에서 고통받다가결국 눈물겨운 은폐 생활을 끝내고자 모발이식을 감행한 지어느덧 6개월 차에 접어든 1인입니다.수술 전 제 상태를 말씀드리자면, 앞머리 탈모는 물론이고 정수리까지 훤히 들여다보이는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거울을 볼 때마다 앞머리부터 정수리까지 고속도로가 아주 시원하게 뚫려 있더군요. 머리숱이 없다 보니 제 나이보다 최소 대여섯 살은 더 들어 보이는 건 기본이고, 어느 순간부터 사람을 만날 때 자꾸 위축되고 정수리를 감추느라 급급해지니 이게 엄청난 외모 콤플렉스가 되었습니다.혼자 끙끙 앓으며 고민만 하다가, 탈모인 지인들의 강력한 추천을 받아 한나이브 성형외과를 알게 되었고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상담을 잡았습니다. 솔직히 병원 가기 전에는 나 같은 머리도 심어서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두려움이 가득했습니다.첫 상담 때 다른 병원들도 몇 군데 돌았었는데,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제 상태를 보더니 무조건 정수리까지 싹 다 덮어야 한다며 5,000모 이상의 대량 이식 견적만 기계적으로 제시하더군요. 비용도 만만치 않은 데다가, 이 큰 수술이 100% 성공할까에 대한 확신이 없던 터라 덜컥 겁부터 났습니다.그런데 한나이브 원장님은 제 불안한 마음을 족집게처럼 캐치하시고는 제 상황에 맞춘 현실적인 두 가지 솔루션을 제안해 주셨습니다.전체를 다 덮는 무리한 이식법과, 한정된 예산과 모수 안에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앞쪽 위주의 집중 이식법을 나누어 설명해 주시더라고요.무조건 비싼 수술만 권하는 게 아니라, 환자의 비용적 부담과 심리적 걱정까지 배려해 주시면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을 제안해 주시는 모습에 깊은 신뢰가 생겼습니다. 고민 끝에 원장님의 조언을 믿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3,000모를 우선 앞쪽 위주로 이식받기로 결정했습니다.그렇게 수술을 받고 암흑기를 거쳐 드디어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6개월 차인 지금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중 입니다. 모발이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정면에서 거울을 보면 제법 머리숱이 빽빽하게 많아 보입니다.고속도로처럼 휑했던 앞라인이 잡히니까 얼굴형도 작아 보이고, 무엇보다 인상 자체가 몇 년은 젊어 보인다는 소리를 듣고 있어서 요즘 거울 볼 맛이 납니다. 다 심는 것보다 앞쪽에 집중하자는 원장님의 판단이 신의 한 수였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시각적으로 결과가 확실히 보이다 보니 욕심이 생겨서, 얼마 전 경과를 보러 병원에 갔을 때 원장님께 조심스럽게 정수리 쪽 2차 수술도 빨리 진행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원장님께서는 당장 수술을 잡자고 하시기보다는, 모발이식은 최소 1년까지는 지켜봐야 완성된 결과를 알 수 있다며, 1년 차까지 모발이 자라는 흐름을 끝까지 지켜보고 완벽하게 자리를 잡은 후에 2차 계획을 결정하자고 저를 차분하게 진정시켜 주시더군요. 끝까지 환자의 상태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책임감 있게 케어해 주시는 모습에 다시 한번 감동받았습니다 ㅋㅋ급하게 마음먹지 않고, 원장님 말씀대로 남은 6개월 동안 병원 관리 잘 받으면서 득모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 보려 합니다. 1년 차에 완전히 풍성해진 최종 결과가 나오면 그때 다시 한번 제대로 된 후기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다들 득모하는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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