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방식 비절개
- 이식량 736모 (368모낭)
- 수술경과 365일
- 연령대 20대후
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모션모발이식의원]
모션, 무춘이 모발이식 3편 (2차 보강시술, ‘꽃보다 남자’로 변신~)
-
15년 전
-
11,446
5
1 수술 1일차
2 수술 65일 경과
3~4 수술 137일 경과
5~7 수술 8개월차
# to Reader
‘무춘이 모발이식 2편~5편’까지 이 네 편의 글은 정보전달에 초점을 둔 글입니다. 글의 내용은 제가 그간 수집한 정보들, 전문의에게 문의한 내용들, 탈모커뮤니티 회원들의 후기, 제가 직접 경험한 바 등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각기 다른 경험, 다양한 시각, 차이를 두는 견해 등을 총괄, 종합하는 일이기 때문에 틈틈이 짬을 내어 정리작업을 하는 수고를 통해서야만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글에 기본적이고 중요한 모발이식 관련 체크사항과 탈모 관련 주요정보를 모두 넣자는 취지에서 작성을 하다보니 글의 내용이 방대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편 모두 글의 길이가 긴 감이 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피곤하다는 반응이 있을 줄로 압니다. 하지만 글을 꼼꼼히 다 읽은 분은 앞으로 따로 정보를 검색하고 문의하는 일.. 소위 발품파는 수고가 줄어들 것입니다. 물론 전혀 다루지 못한 영역도 존재합니다. 다만 적어도 궁금해하던 정보의 문 앞까지 만이라도 수월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글은 되리라 봅니다.
- 글의 내용 중 제 주관적인 의견을 피력한 부분은 공신적인 효력이 있지 않은 관계로 본인의 의사결정과정에 하나의 참고정도로만 여겨주실 것을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 쪽지질문은 받지 않습니다. 이 글의 내용에 포함되지 않은 정보나 궁금증에 대해서는 저보다 더 많은 정보, 깊이 있는 지식을 가지고 있는 분 혹은 그 분야에 관련정보나 관련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을 찾아가셔야 할 것입니다.
- 제가 100% 옳은 의견, 100% 정답을 제시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오류가 있다면 지적해주셔도 좋습니다. 이 글에 대한 다른 의견, 내용을 제시해주면 그 댓글 또한 정보&노하우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공유가 된다고 봅니다.
- 전 이 글과 관련된 리플(답글) 활동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
1차 수술당시 수술 전 제 머리상태는 ‘노우드 분류 C자 형태의 탈모진행 3기’에 해당되며.. 정수리쪽 부위도 탈모끼를 보이며 어느정도 헐빈해진 상황이었지만 이 부위는 약물복용을 통해 증상을 개선하기로 하고, 이미 많이 무너져내린 헤어라인 쪽을 중심으로 수술을 계획하였습니다.
이마가 넓은 편이더라도 머리를 올리는 헤어스타일을 하고 싶었고, 원하는 미용효과를 위해 헤어라인을 내리기보다는 앞머리숱쪽에 머리숱을 보강하는데 시술의 중점을 두었었습니다.
1차 수술결과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고, 심은만큼 잘 나온거 같습니다.
다만 왼쪽부위의 밀도에 대한 미흡함이 아쉬움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왼쪽부위의 경우 머리를 말리고 헤어스타일링을 하면 감쪽같지만.. 샤워할 때 물에 젖으면 왼쪽부위 두피가 상대적으로 약간 드러나 보이고, 손가락으로 들춰보면 밀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확인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오른쪽, 왼쪽 양쪽의 밀도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다보니 머리를 올리는 스타일을 했을 때 아주 만족스러운 모양새(헤어스타일)가 연출되지 못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모발이식술은 정상모가 단위면적당 100%라 할때, 단위면적당 60~70%로 만드는 것이 가능한 수술이죠. 그 이상의 밀도는 불가능하구요.
이를 풀이해보면.. 즉 그 부위에 보강시술이 가능한 경우는 단위면적당 밀도가 60~70%가 안될 경우에 해당된다는 얘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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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제 후기글의 내용 중 오류가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후기를 빌어서 정정합니다.
모션병원 슬릿방식 단위면적당(1제곱센티당) 50~65모낭이 아니라 70모낭 이식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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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제가 올려놨던 후기글을 대충 쓱 읽어봤는데.. 매개월마다 만족도에 대해서 약간씩 제 말이 바뀌는걸 확인할 수 있네요.
그마만큼 수술 이후에는 미용적으로 어느정도 개선될 것인가 긴가민가해하며 수술결과를 오매불망 기다렸던거 같고, 개선정도에 따라 울고 웃었던 1년이었던거 같습니다.
11개월째 때까지만 해도 왼쪽밀도도 어느정도 만족스런 수준이 되어서 2차시술은 생각지 않았었는데.. 한달 사이에 어느날 생각이 급하게 바뀌어버린 것이죠 ;^^
1년 동안 수술경과를 지켜보면서 2차 재수술만큼은 받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 보강시술 여부를 고민하게 되더군요.
밀도보강 시술은 동반탈락으로 역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 신중을 기해야만 했습니다. 또한 취업을 준비하는 상황인지라 수술로 인해 잃게되는 시간상의 기회비용에 대해서도 고려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거즌 반평생을 머리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살아왔는데, 어디까지나 내 기준에서조금이라도 내 머리에 대한 불만족스런 찝찝함 같은 여지를 남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사회생활을 영위해 나가는데 있어서 제 진로와 적성에 대해서도 마침 고민하던 차였습니다.
지금 아니면 다시 수술받기도 쉽지 않을 것이고, 또 다행이 수술결과가 어느정도 이미 잘 나온 상태였기에 소량의 이식정도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 성공적인 수술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의 후기글에서 밝혔듯 이제 제 나이가 30대에 접어들었고 한살 한살 나이먹어가면서 머리숱이 준다면 그때는 차라리 걍 반삭하고 머리 신경 쓰지 않으면서 살아가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없지만..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투자를 해볼 수 있는데로 해본다음에야 저 또한 후회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 생각이 정리되고 나서는 망설임 없이 병원을 찾아가서 상담을 받고, 날짜를 예약하고 시술을 받고 왔습니다.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졌습니다.
1차 후기글에서 밝혔듯 이미 작년에 딱지제거 차 병원을 내원했을 때 의사샘과 덜 심겨진듯한 왼쪽부분에 대한 보강시술 문제를 논의한 적이 있었는데, 결국 1년 뒤에 무료로 보강시술을 받게 되었네요.
(오른쪽과 비교했을 때, 왼쪽이 일단 심겨진 양이 애초에 약간 부족했던 것 + 생착율이 약간 떨어진 것.. 둘의 복합인 듯 보입니다.)
전 200~350모낭 정도 견적 예상했고.. 의사샘은 300모낭 견적 내주시더군요 ^^
가운데부분도 혹시 보강시술 가능한지? 여쭤보니..
절대 노라고 단호하게 답하시더군요.
저역시 동의하였구요.. ^^ (걍 혹시나해서 함 물어본거였으니까.)
밀도보강이 가능한 선이 있고, 불가능한 선이 있다는 것이죠.
결코 자신의 실력을 과시할려고 무조건 예스하는 의사는 아니라는 생각에 다시금 신뢰가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의사샘이 물론 그런 일은 일어나지 말아야겠지만, 만약 2차시술을 했음에도 1차수술결과보다도 못한 결과 나오면.. 3차, 4차까지도 책임지고 A/S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시더군요.
저야 모.. 수술 후의 기다림의 고통이 얼마나 쓰라리고, 잃게되는 기회비용적인 측면.. 한동안 사회활동 등에 얼마나 제약이 따르는지 잘 알기에.. 이번이 꼭 마지막이길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
A/S 관련하여 확실히 책임져주는 모션의원의 태도는 정말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입니다.
다시 수술을 받게 된 것에 대하여 큰 불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불만족이 발생한 건 현재 대부분의 국내 모발이식 병원이 갖고 있는 이식량의 한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애초에 탈모 노우드 3기로 (해외병원 측의 온라인견적 상담시) 2500모낭 정도의 견적이 필요한 사람이었으니.. 견적이 어느정도 부족했음은 당연지사이지 싶다고 받아들이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렇게 일사천리로 병원 상담받고, 11월말 1년(364일)째 되는 날에 보강시술 받았습니다.
... ... ...
* 모션의원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 (건의사항)
2차 A/S 관련하여.. 상담체계의 미흡함과 혈액검사 미실시.. 두 가지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1. 상담체계의 미흡함
1차 때는 상담 전에 (연령,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목록, 앓고있는 질환 등을 체크하는) 체크 리스트를 먼저 작성하고 의사가 이 체크 리스트를 참고하며 상담이 이루어지게 되어 있죠. (어떤 병원이나 이 부분은 비슷한 체계로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그런데 2차 때는 병원 방문시 이런 리스트를 작성안하고 바로 의사와 상담을 들어갔습니다.
아무래도 1차 때 이미 작성해놓은 체크 리스트가 보관되어 있는 상태이니 병원 측에서도 따로 또다시 추가로 재작성할 필요성을 못느껴서 체크 리스트 작성을 요구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사실 당시에는 저도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인데..
1차 수술 후 1년 사이에 환자는 얼마든지 건강상태라던지 복용하는 약물 등에 있어서 변동이 생길 수 있지 않습니까.
체크 리스트를 추가로 재작성을 안하는 바람에 이런 변동사항이 상담내용에서 간과되버린채 수술 관련해서만 집중해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상식적으로 환자가 특별한 변동사항이 있다면 의사에게 알아서 문의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환자 스스로 수술관련하여 모든 것을 인지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놓칠 수 있는 부분이 생길 수 있는 여지는 항상 있다고 봅니다.
(가령 실제로는 수술과 관련된 특별한 변동사항이 있더라도 환자 스스로 그 부분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가볍게 여겨서 의사에게 문의하지 않고 수술관련 상담에서 제외할 수도 있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죠.)
저의 경우만 해도 1차 수술 후부터 계속 복용해온 건강보조식품들을 의약품은 아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문의하지 않았는데, 2차 수술 후에야 우연히 병원홈피 검색하다가 수술전 주의사항에 ‘비타민E제재를 포함한 혈액순환제재 복용은 삼가는 것이 좋다’는 문구를 발견하고 식겁했습니다. 제가 수술 당일 전까지 복용한 영양제 중에 출혈을 야기하여 수술결과에도 지장을 줄 수도 있는 비타민E와 오메가-3 두 개의 혈액순환제재를 복용하고 수술을 받은 것입니다.
이미 수술은 받았으니 되돌릴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수술경과를 기다리는 입장이 되어 예민해진 마음으로 (완벽한 컨디션으로 수술 받지 못한 것이 혹시라도 수술결과에 지장을 초래한 건 아닐지) 경과를 기다리는 내내 매우 찜찜하니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2차 수술인지라 1차 때보다 수술 전 주의사항 등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지 않은 제 불찰이기도 했지만, 2차 상담시 의사선생님이 알아서 그 부분을 집어주었다면 더욱 좋았겠지요.
그렇기에 이런 실수와 누락의 여지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병원의 상담체계가 잡혀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이 부분 관련하여서 모션의원에게 상담체계를 시정, 보완할 것을 건의해보는 바입니다.
2. 2차 A/S 수술시 혈액검사 미실시
환자의 몸상태를 통해 수술 가능여부를 체크하는 혈액검사를 2차 때는 미실시하였는데.. 이 부분도 하나의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병원 측에서 1차 때와 마찬가지로 2차 때도 혈액검사를 자동적으로 실행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는 환자가 1차 수술 이후, 시간이 흐른 사이에 얼마든지 신체의 건강상태라던지, 면역상태, 컨디션 등에 변동사항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2차 때도 수술 전 혈액검사를 통해 보다 꼼꼼히 체크된다면..
수술관련 몸 건강상태의 이상유무를 환자 본인이 확실히 확인한 상태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고, 따라서 편안한 마음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고, 수술 후에도 예민한 마음으로 경과를 기다리는 입장에서 수술결과에 대한 불필요한 걱정거리를 더는 일이 될 것입니다.
모쪼록 모션의원이 지적한 부분들 보완, 개선하기를 바래봅니다.
(이 건의내용 부분은 발췌해서 모션의원 홈피에도 직접 올릴 생각입니다.
모쪼록 앞으로 수술을 계획 중이신 분들도 이런 부분 꼼꼼히 체크하셔서 수술받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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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내용
2차 무료보강시술.
왼쪽부위 밀도보강 시술 - 300모낭 견적 -> 총 368모낭 이식
부분삭발로도 충분히 시술이 가능하였지만.. 개인의사에 따라 전체삭발하고 시술받음.
368모낭 채취,
400개 슬릿(368모낭 중 30모낭을 1모로 분리해서 헤어라인 앞쪽에 투입)
=>
1, 2차 합쳐서..
‘채취모낭 기준'으로 순수모낭 채취량은 총 2068모낭이지만,
‘이식모낭 기준’으로 실제 이식한 모낭수는 총 2260모낭 정도의 수치가 됩니다.
모수를 따진다면 절개법으로 채취한 모낭보다 상대적으로 모낭당 모수가 많을 것이구요.
(포헤어처럼 ‘이식모낭 기준’으로 카운트해주는 병원도 있는 것 같으므로.. 병원 측에서 모낭수를 어떤 기준으로 책정하는지 확인해볼 필요도 있다.)
*
절개법과 비절개법의 채취되는 모발수 비교
절개법의 경우 모낭을 선별채취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보통 동양인 평균모발수를 따르게 되어있다. (모낭당 평균 1.7~1.8개의 모수)
반면 비절개법의 경우 2모, 3모짜리의 모낭을 선별채취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절개법과 비교시 상대적으로 모낭대비 더 많은 모수 획득을 하게된다. (모낭당 평균 2~2.5개의 모수)
절개법 - 2500모낭 × 1.7~1.8 = 4,250~4500 모
비절개법 - 2068모낭 × 2~2.5 = 4,136~5,170 모
즉, 나의 경우를 예로 들면 비절개법 시술에 의해 1, 2차 합쳐 총 2068모낭 (1차 1700모낭 + 2차 368모낭) 채취로 얻은 결과는.. 절개법 시술시 약 2500모낭 정도 채취한 결과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다.
* 수술 후 경과일지
1차 수술때의 경험을 살려서 좀 더 합리적인 방식과 여유로운 마음으로 관리하였습니다. 디테일한 면에서 1차 때와는 좀 다르게 관리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의 여유로웠던 마음과는 달리 경과를 기다리며 점점 초조해지는 저의 심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_-
건강보조식품은 굳이 복용하고 싶지 않았지만.. 1차 때 구입해놓은 것들이어서 계속 복용하다가 간에 부담을 주는 거 같아서 80일째 되는 날 3가지만 남기고 과감히 버렸습니다.
2차 수술 후에는 이식량 자체가 1차 때의 4분의 1정도 수준의 소량이식이라 그런지 수술 후 가려움증이라던지 저릿저릿한 통증이 거의 없다시피 하였고, 이식부위나 후두부에 모낭염은 단 1개도 나지 않을정도로 깔끔한 경과를 보였습니다. 수술휴유증이 너무 없어서 그게 더 불안하게 생각될 정도였음 ;^^
당일
6:30 핀페시아 복용 7:30 아침 식후 건강보조식품 복용
10:30분 수술시작 12:30 수술끝, 면비니모자 착용하고 귀가.
14:00 점심 떡복이+과일쥬스 식사. 수술직후에 맵고 자극적인 음식 먹은거 은근히 신경쓰였음. 식후 건강보조식품, 항생제 복용.
22:00 형이랑 같은 방에서 잠. 생착기간 동안 형이랑 한 방에서 잔거 은근히 신경쓰였음.
* 옷을 착용하고 벗을 때 수술받은 환부에 닿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단추가 있는 셔츠착용 할 것. 후두부의 붕대까지 감추기 위해서는 면비니나 벙거지모자 착용이 이로움.
* 건강보조식품 - GNC울트라나리쉬헤어, 비타민C, 비타민E, 오메가-3, MSM, 밀크시슬 각 1정씩 복용.
1일
면비니 착용하고 병원 내원해서 샴푸받음. 야구모자 착용하고 귀가.
* 붕대를 풀은 관계로 면비니보다는 야구모자가 더 안전함.
자기암시요법 시작(이식모낭이 생착이 잘 이루어지는 상상, 생착기간동안 3~5분 정도 실시.)
2일
각질제거제 화장품 얼굴 피부에 바름, 무좀약 발에 바름.
왼쪽이마만 부어오르니까 헤어라인 오른쪽과 왼쪽이 더 불균형해보임 ㅋ
4일
샤워기 수압 약하게 하여 흐르는 물로만 머리감음.
5일
샴푸 물에 희석하여 흐르는 물로 머리감음. 붓기 거의다 가라앉음.
6일
샴푸 물에 희석하지 않고 평소의 반정도의 양만 덜어서 이식부위를 제외한 부분에만 샴푸질하고 흐르는 물로 머리감음. (초저자극 천연식물성 ‘셀루스’ 미세샴푸)
5일~10일
집에서 쉬면서 하릴없이 자위행위 5~6회 함.
* 과도하게 자위행위를 한 감이 있음. 수술 후 2주 간은 가급적 참는 것이 좋겠지요 ;^^
20일
병원방문 딱지제거, 커클랜드 미녹시딜 5% 하루 2회 정량 도포 시작.
* 저렴한 커클랜드 미녹시딜 인터넷 구입처정보는 대다모의 미녹시딜 게시판 검색해보세요.
21일
이식부위 문질러서 샴푸 시작. 1시간 걷기 유산소운동 시작.
30일~70일
이식모 탈락, 동반탈락으로 수술 전보다 휑해진 머리상태에 상실감과 우울상태 지속. 밀도보강 수술인지라 1차 때보다 동반탈락 피해가 더 큼.
잃을 것이 없었던 1차 때와는 달리 잃을 머리가 생긴 상황에서 동반탈락으로 휑해진 머리를 보자니 악몽과 같은 블랙홀에 도로 빠진 듯한 느낌 ;; 스트레스 조절은 의지의 문제인지라 마음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가져보려고 노력함.
이래저래 불안한 마음에 의사샘과 전화상담 시도. “수술 전 혈액순환제재 복용한 것, 이로인해 수술당시 출혈이 많지는 않았는지, 수술 후 자위행위한 것으로 생착율에 지장이 생기지는 않았을지” 등 문의.. 의사샘 친절히 답변해주시며 문제없다고 안심시켜줌. 마음이 한층 편해짐.
50일
귀차니즘으로 미녹시딜 도포 중단
80일
미녹시딜 도포 재개, 건강보조식품 하루 총 6정복용 -> 총 3정복용으로 줄임.
* 건강보조식품 - GNC울트라나리쉬헤어, 비타민C, 비타민E 각 1정씩 복용.
90~100일
올라온 이식모 20가닥 정도 눈에 띔, 스트레스 완화로 이마 여드름 가라앉음
100~107일
머리가 자라면서 미용적으로 괜찮아보임, 새로 올라온 이식모를 관찰하기는 힘듬.
샤워시 머리를 감을때는 이식부위가 개선된 듯 보이는데, 막상 머리를 말리고 보면 별반차이가 없어보임. 100일이 경과되었는데 답보상태에 초조, 불안해짐
110일
미녹시딜 도포 하루 1회로 줄임(밤에만 도포)
108~112일
이식부위가 점진적으로 까맣게 됨을 느낌, 머리를 말리고 헤어스타일링 할때도 긴가민가하지만 개선된 듯 함을 느낌. (애초에 기존모에 섞여서 얇게 올라오는 이식모를 그간 발견하지 못했었던건지도.) 아직 수술전보다는 못한 상태.
115일
확실히 개선 중임을 인식하게 됨. 아직 수술 전보다는 조금 못한 상태.
130~137일
좋아졌지만.. 1차 수술결과 때의 머리상태 정도로 개선되지는 않았음. 앞으로는 보강시술한 효과가 나오기를 기대해봄.
148일
미녹시딜 사용중단. (밤에 도포하는 것도 귀찮아서 ;)
154일
5개월째인데 여전히 긴가민가하다. 답보상태에 놓여 있는거 같아서 답답하다.
머리카락을 들춰 살펴보면 몇가닥 짧게 올라온 이식모들이 눈에 띈다. 손가락으로 왼쪽부위를 더듬어보면 까칠까칠 짧은 이식모들이 느껴진다. 하지만 1차 수술결과 때보다 미용적인 면에서 좋아진 상태는 아니다. 5개월째인데 생각했던만큼 경과가 진행되지 않는듯해서 괜시리 초조해진다. 혹시 그동안 개선을 보였던 것은 이식모가 아닌 동반탈락모들만 재생되었던 것 뿐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기도 하니 짜증이 좀 난다.
1차 때는 5개월째에 최소한 수술한 티는 확실히 났었기 때문이다.
최소한 1차 수술 결과 때만큼의 상태는 되야 맘이 놓일 것이다.
피같이 소중한 368모낭이 허투루 쓰인건 아닐까.. 분명 아닐꺼다.. 분명 짧게 올라온 이식모들이 몇가닥이라도 눈에 띄니까.. 원래 나는 왼쪽부위가 경과가 느렸고, 5개월째부터 폭발적으로 올라오는 시기이니 참아보자고 되내어본다. 느긋하게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보자고 다독여본다. .. 알면서도 당하는 기분이다. 믿음을 가져볼 뿐이다.
‘남들에게 6개월, 10개월까지 기다려보라고 조언해주기는 쉽다. 하지만 그게 내 문제가 될 때는 얘기가 틀려진다.’
166일
머리를 짧게 반삭 이발했다. 반삭 헤어스타일을 하면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고, 모발이 얼마나 올라왔는지도 확실히 확인할겸 23mm반삭을 했다. 헤어라인이 형성되어서 확실히 반삭을 해도 이마가 넓긴해도 까져보이지 않아서 괜찮다. 뒷통수도 전혀 티안나서 좋다.
무엇보다 세달 전과 비교한다면 동반탈락과 이식모탈락으로 휑해졌던 이식부위가 훨씬 양호해졌음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가 있다. 하지만 1차 수술결과 때보다 개선되었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부호를 달 수밖에 없다. 여전히 부족한 부분은 헤어라인 주변부다. 1차 때도 앞라인의 경과상태가 가장 느리고 속을 썩였는데.. 빌어먹을.. 이번에도다.
머리카락을 헤집고 들여다보면 짧게 올라온 이식모가 몇가닥씩 눈에 띄지만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다. 머리카락 사이사이인지라 확실히 확인하기도 힘들다 ;;
167일
모션에서 2040모낭 이식한 분이 커뮤니티에 후기를 올려주셨는데.. 내가 1,2차 합쳐서 2068모낭 이식하였다. 모션의원이 한번에 2000모낭 이식이 가능한거였으면 애초에 나도 그렇게 심어주지 사람 고생 두 번 시키는거 같아서 괜시리 짜증이 돈다.
탈모커뮤니티 회원 중에 9개월 이후에야 눈에 띄게 올라오는 사람도 있을 정도라고 하니.. 심은대로 잘올라올꺼라고 그저 믿음을 가져보는 수밖에 없다. 왼쪽부위 앞라인은 원채 경과가 느린 부위였으므로 한동안 답보상태에 머무른다 해도 신경쓰지 말아야겠다. 트러블 피부관리에나 더 신경써야겠다.
169일
다시금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해야겠다.
여자들은 남자의 머리숱 없는 외모보다 머리숱 없는거 가지고 위축된 모습에 호감을 못느끼고, 정내미 떨어져 할 뿐이다. 이건 반드시 명심해야 할 부분이다. 고로 난 어떤 모습이든, 어떤 위치에 있든 당당함과 자신감 있는 모습을 잃지 말아야겠다.
욕심만큼 머리상태가 개선되지 않아서 조바심이 나고, 짜증이 좀 나지만 현재의 머리상태로 불평을 늘어놓는건 나 자신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된다. 15년간 없는 머리숱으로 고통받았던 옛시절, 아니 동반탈락으로 극우울감에 빠져들었던 불과 두, 세달 전만 돌이켜보아도 난 지금 마냥 행복해해도 모자랄 판이다.
그건 그렇고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피부트러블이 계속 날 짜증나게 하는군. 내 너를 기필코 박멸하고 말리라 ㅋㅋ
181~183일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답보상태에 놓여있던 앞라인이 요 3일간 급개선됨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긴가민가하다. 단지 머리가 자라서 개선되보이는거 같기두 하고, 확실히 밀도가 증가한거 같기도 하고.. 여튼 좀 더 두고봐야겠다. 기분은 좋다.
여드름은 박멸 중.
184일
드뎌 6개월째.
2차 보강시술 전만해도 6개월 전에는 쇼부를 볼 줄 알았는데.. 내 예상은 약간 빗나갔다.
과연 재수술한 보람이 있는가? 에 대한 답은 여전히 유보상태다.
간만에 머리를 손가락으로 들춰봐서 이식모가 몇가닥이 나와있나 육안으로 확인해봤다. 거울이 뚫어져라 쳐다봤는데 딸랑 2가닥 정도 -_- 눈에 띈다. 절망적인 마음이 든다. 앞으로 개선되기는 할까.
여전히 앞라인의 밀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거슬린다. 과연 2차 수술한 보람이 있었는지 의구심이 드는 중이다. 희망고문처럼 앞으로 4-5개월을 그냥 기다려야 하는 생각에 마음이 울적해진다.
189일
밀도가 개판이어서 문제시되었던 왼쪽 앞라인이 하루이틀새 육안적으로 확연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뛸 듯이 기쁘지만 그래도 긴가민가하다. 분명 좋아진 듯 하긴한데..
며칠 전 들춰봤을 때 발견되었던 새로 자란 이식모는 딸랑 2가닥이었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
197일
그간 왼쪽 앞라인의 밀도떨어지는부분 가리고 다니는게 좀 짜증났었다.
동반탈락 때문에 왼쪽앞라인이 날아가버려서 1차수술결과 때처럼 헤어스타일이 원하는 모양이 안나온다..
(모발이 어떻게 배치되느냐가 미용적으로 그래서 중요한 듯 싶다.)
머리를 짧게 반삭하니 유독 왼쪽앞라인의 비어보이는 부분이(1번 부위) 눈에 들어온다.. 짜증 이빠이..
그러나 이런 생각도 해본다. 사람은 정말 ‘망각의 동물’ 이구나.
배불러져서 과거를 쉽게 잊는다. 과거에 끔찍했던 기억들을..
매일 마인드컨트롤 중.
198일
희망고문처럼 개선되는건지 아닌건지, 개선될 여지는 있는 것인지 긴가민가한 상태가 몇 개월 지속된 것에 정말 지쳐서 그냥 이제 어떻게되든 내 머리숱(수술결과)을 받아들이고 충분히 감사하며 살아가야겠다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기로 한 시점에서..
문제였던 밀도개판의 왼쪽 앞라인의 머리숱이 극적으로 개선됨을 느끼기 시작했다.
6개월 보름경이다. 드뎌 이식부위가 폭발적으로 개선되고 있는걸까 ?
200일
문제였던 왼쪽 부위의 밀도가 눈에 띄게 증가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드뎌.. 2차 보강시술을 하길 잘했다고 말할 수 있는 시점에 놓여진 거 같다. 즉, 1차 수술결과때보다 머리숱이 많아졌다고 할 수 있는 시점.. 무려 200일 만이다 ;;
표시한 3번 부위의 머리숱은 이젠 오른쪽보다도 많으며.. 문제였던 1번, 2번 부위의 머리숱은 그래도 여전히 오른쪽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지지부진 개선의 여지를 확인하기 힘들었던 1번 부위가 확연히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으므로.. 앞으로 남은 기간도 분명히 개선될 것이란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2번 부위도 1번 부위만큼 빨리 개선점을 보여야 할텐데 말이다.
까칠까칠한 짧은 머리털들이 만져짐에도 2-3달 간에 개선의 기미가 안보여서 이거 안빠지고 그냥 박혀있는 방치모가 아닌가 의구심에 빠지며 은근히 신경이 쓰이기도 했는데.. 결국 내가 믿었던 이론대로(*이식모는 인위적으로 제거할 필요없다*) 관리한 것이 또다시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어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된다.
여전히 왼쪽부위를 만져보면 까칠까칠하게 만져지는 새로 올라오고 있는 짧은 이식모들이 만져진다. 이것 역시 몇 개월이 걸리든 밀도증가에 이바지할 귀한 새끼이식모들이다 ^^
희망고문은 이제 끝났다 !
더불어 십수년간 나를 괴롭혀온 지긋지긋했던 여드름이 사라지고 피부도 말끔해지는 중이라 기쁨도 2배다~
213일
드디어 7개월째 !
184일 경 머리를 들춰보고 좌절했던 이후 한달만에 새로 성장한 새끼이식모가 있는지 육안으로 확인차 머리를 다시 들춰봤다.
머리를 들춰보며 거울을 뚫어져라 쳐다보니 새끼이식모가 몇가닥 눈에 띈다. 184일 경 꼴랑 2가닥 눈에 띄었던 것에서 추론해본다면 6개월 이후에 새로운 이식모 성장이 있었다는 얘기가 되겠다.
여튼 200일 경을 기점으로 아주 느린 속도지만 긴가민가하게라도 개선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1번, 2번 부위의 밀도는 여전히 부족한 편이다. 정말 개선 중이라면.. 앞으로 1~3달 후에는 완벽해지겠지..
244일
8개월째 !
1번 부위는 더 이상 걱정없다. 2번 부위는 여전히 미흡하다.
반삭으로 짧았던 머리도 이젠 많이 자라서 헤어스타일링을 해보면.. 확실히 개선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
머리를 올리는 스타일을 했을 때 1차 수술 때보다 모양새가 잘 잡힌다.
다행이다. 하지만 완벽히 만족하려면.. 2번 부위가 더 개선점을 보여야 할 것이다.
1차 수술 때의 경험을 빌린다면.. 앞으로 2~3개월은 개선의 여지가 있으니 기대해본다.
254일
머리숱이 어느정도 자리잡으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댄디올백) 헤어스타일을 찾기위해 10일 간 요래저래 만져봤다. (나는 곱슬머리인지라 빗질은 안하고 손가락으로만 헤어스타일을 완성한다.)
무슨 수학공식마냥 찾기 힘들었는데.. 앞머리 모발이 약간 오른쪽 방향으로 비스듬히 자라있는데.. 머릿결 방향으로 올려주면 머리숱이 빈틈없이 풍성해보이고, 가장 만족스런 모양새가 되었다.
(머릿결 반대방향으로 머리를 올리면 헤어라인 쪽의 두피가 약간 드러나보인다는 ;
동일한 머리숱이라도 머릿결 방향이 헤어스타일링에 중요한가보다.)
*
모발이식 수술 전 15년 동안은 부실한 머리숱을 요래저래 만지작거리는 것이 매번 너무 스트레스가 되어서.. 항상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나만의 헤어스타일링 공식을 찾고자 했지만 그것이 수학공식만큼이나 어려워서 15년 동안 결국 찾지못했었다 -_-
그래도 머리숱이 생겨나니 10일 만에 원하는 헤어스타일링 공식을 찾게 되었으니.. 감개무량하다 ^^
258일
사진첨부
현재 내 머리길이가 7~8cm정도 되는데.. 예전에는 이정도 길이까지 기르지도 못했었다.
조금이라도 머리숱을 풍성해보이기 위해서라도 레옹머리마냥 기장을 짧게 유지하곤 했었는데 ㅠ.ㅠ.. 감개무량하다 ^^
부족했던 2번 부위의 밀도도 확실히 개선되었음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헤어스타일의 모양새를 잡기가 수월해졌다. 만족스럽니다.
아직 올라온 머리들이 꼬불거리며 기존모와 따로 노는 감이 있는 점이 아쉽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다.
왼쪽부위를 만져보면 여전히 까칠하게 올라와있는 머리털들이 만져진다.
수술 전 떨어지는 밀도로 보강시술을 받아야 했던 왼쪽부위가 아마도 (1년째가 되었을 때는) 오히려 오른쪽보다 많아질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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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결과에 만족합니다.
수술 전 기대했던 만큼의 기대치를 완벽히 충족했기에 그것만큼 감사할 일이 또 어디있을까 싶습니다.
애시당초 탈모 이전의 삶 같은 것이 제게는 없었습니다.
선천적으로 적은 머리숱이라서 완전한 정상인으로서의 머리숱은 애초에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앞머리숱이라도 생겨서 머리 올리고 다닐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과 제약이 어느정도 해소되기만 한다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으리라 생각했었습니다.
1차 수술결과 당시에도 앞머리숱이 생기니 확실히 세수하기도 편해졌고, 바람에도 강해진 듯 싶고, 집에서 뒹굴어도 개산발되며 골룸처럼 망가지던 머리가 그 정도가 확연히 줄어들어서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같은 탈모 부위라도 역시 앞머리숱이 있고 없고가 참 많은 차이점을 나타내는거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머리숱이 많은 편은 아닌데 그래도 앞머리숱이 생기니 숨통이 트였다고 할 수 있겠죠.
애초에 전체적으로 머리숱은 적은 편이었지만 매우 부실했던 앞쪽을 제외하면 다른 부위는 특별히 밀도가 떨어지는 부분은 없었고, 약간 헐빈해진 감이 있었던 정수리쪽도 약물복용효과로 메꿔져서 수술받은 부위의 앞머리숱과 어우러지니 이제는 전체적으로 머리숱이 많아 보이기까지 하네요.
(이마가 그리 넓지도 않고 전체적인 머리숱이 적당히 있는 편이래도 앞머리숱 부분의 밀도가 떨어져서 머리를 올리는 스타일을 잘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꽤 있는데..) 그런 면에서 저는 전체적인 머리숱이 그들보다 결코 많지 않더라도 앞머리숱의 밀도가 듬성듬성한 부분없이 빼곡이 채워져서 미용적으로 풍성해보이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듯 싶습니다..
결국 모발이식이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모낭을 얼마만큼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재배치해서 최대의 미용효과와 눈속임을 거두느냐는 것이겠죠.)
*
2차 보강시술의 결과로 1차 때의 머리상태보다 더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한 예로 모자를 썼다 벗었을 때 머리가 주저앉는 정도도 확실히 틀려졌습니다.
2차 시술을 받아야만 했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그마만큼 또 오랜 시일을 기다려야 했지만.. 결국 2년 전 수술을 계획했던 당시 마음 속에 그려보았던 원하던 내 모습을 완벽히 얻게되었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판타스틱합니다 !^^
군대 시절 깍새 선임병이 이발할 때마다 ‘니가 우리 부대에서 머리숱이 2번째로 없다는 둥, 머리숱 정말 없다는 둥’.. 지껄일 때마다 듣는 제 입장에서는 치욕스런 감정이 들었더랬습니다. 뭐라고 대거리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 그런 기억이 있지만.. 이젠 그 기억이 제 마음을 아프게 하지는 않습니다.
전 이제 ‘나중에 대머리될꺼 같다’, ‘머리숱 정말 없다’는 소리 듣지 않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일상의 자유로움을 얻게 되었습니다. 아침마다 고심했던 머리고민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었고, 미용실 가는 것도 이젠 두렵지 않은 일이 되었고, 현재 나의 헤어스타일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이제 더 이상 브라운관의 머리숱 많은 꽃미남들이 별로 부럽지 않습니다. 얼굴은 저도 나름 매력적으로 잘생겼기 때문에 ㅋㅋ
현재의 멋진 제 외모, 몸매보다도 얼굴에서 드러나는 자신감 있는 인상이 더 만족스럽습니다.
머리숱 없을 때도 당당한 태도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나르시즘’으로 무장해 외모컴플렉스로부터 나 자신을 지켜오곤 했는데.. 그때는 마음먹은만큼 의지대로 되지 않는 부분도 있어서 좌절감에 부딪칠 때도 많았지만.. 이젠 뭐든 위축되지 않고 당당한 태도로 임하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빌어먹을 머리숱+여드름 콤플렉스땜시 ;;) 제 자신의 외모에 집착해왔던 습성도 이젠 슬슬 놓아줄 때입니다. 오랜 습관처럼 굳어진 이런 습성으로부터 이젠 자유로워질 때입니다.
언젠가 나이가 더 들어 머리숱이 줄어든다면.. 그때는 더이상 머리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않고 걍 맘편하게 반삭으로 짧게 밀고 다닐 용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그런 날은 오지 않을거 같습니다 !
그것이 제 솔직한 바램입니다.
(지금처럼 탈모관리해나가면 분명 머리숱 걱정없이 살 수 있을거 같습니다.
한편으론 아직 후두부 공여부에 4000~5000모낭자원이 남아있기도 해서 마음도 든든합니다.
나중에 나이들어서 수술하게되면 주변사람들에게 굳이 숨길 이유도 없겠죠. 그때는 탈모치료를 위해 수술하는 것이 별로 쪽팔릴일도 아닐테니까..)
오히려 40대, 50대가 되었을 때 주변친구들 사이에서 제가 머리숱이 많은 편에 속하는 사람이 되지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봅니다. (벌써 얼마 전 또 한명의 친구 탈모걱정 상담해주었답니다.)
뭐 어떻게되든.. 드디어.. 해방이네요.. ...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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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무춘이 모발이식 4편 ‘모발이식 Guide’ 편에서는 해외, 국내 모발이식 관련 심층 비교 분석, 해외 or 국내 병원 선택시 유의할 점 등 모발이식수술 결정을 위한 조언을 심층적으로 담았습니다. 병원선택과 수술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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